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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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 김동현, 오상욱이 레이스를 빙자한 맛집 투어를 펼쳤다.

tvN 예능 ‘일요일엔 핸썸가이즈’(이하 ’핸썸가이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 및 소재를 직접 찾아 나서는 일요 버라이어티 예능. 지난 15일 방송된 3회에서는 ‘가이즈’ 차태현, 이이경, 신승호와 ‘핸썸즈’ 김동현, 오상욱, 그리고 게스트로 합류한 추성훈이 ‘전라남도의 전통주’라는 주제로 아홉 가지 전통주와 이에 어울리는 먹거리까지 섭렵하는 ‘전라도 맛의 총집합 빙고 레이스’를 시작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와 함께 ‘일요일엔 핸썸가이즈’ 3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시청률 2.5%, 최고 4.7%. 전국 가구 평균 2.3%, 최고 4.5%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전남 영암의 월출산 아래서 활기차게 시작됐다. “영암답게 아주 큰 인물을 모셨다”라는 제작진의 설명과 함께 등장한 추성훈은 마치 월출산에서 내려온 장발 호랑이 같은 포스를 뿜어내며 시선을 강탈했다. 김동현은 “내가 성훈이 형을 진짜 오래 봐서 아는데, 성훈이 형 가는 팀은 2대 3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진짜로 그냥 밥만 먹는 사람”이라고 장난스레 경고했다. 이에 추성훈 역시 “힘쓸 때만 나를 써달라. 운전도 못한다”라며 김동현의 디스를 쿨하게 받아들여, 워낙 절친으로 소문난 두 사람의 티키타카가 웃음을 자아냈다.

팀을 나누는 게 관건이 된 상황. 결국 가위 바위 보로 멤버들의 운명이 갈렸고, 추성훈은 바람대로 김동현, 오상욱과 한 팀을 이뤄 ‘운동부 3인방’을 결성했다. 이때 추성훈은 “김동현이 격투기 선수 외모 중 쪼금 괜찮다. 나도 아저씨 중에는 괜찮은 외모”라며 ‘핸썸즈’이라는 팀 명을 선점했고, 쿨하게 ‘핸썸즈’을 양보한 ‘가이즈’ 차태현, 이이경, 신승호는 브레인들만 모인 멤버 구성을 흡족해하며 자신들의 낙승을 예상했다. 이때 추성훈은 벌칙이 ‘양조장에서 직접 술 빚기’라는 설명을 듣자 “우와 좋다. 우리 그냥 편안하게 소고기 먹고, 불고기 먹고, 하루 자자”라면서 시작부터 패배를 환영해 나머지 ‘핸썸즈’의 얼굴을 잿빛으로 만들었다.

이처럼 ‘만사 오케이’를 외치고 시작한 ‘핸썸즈’는 일이 술술 풀렸다. 아이템 카드 중 가장 강력한 베네핏이라 할 수 있는 ‘재도전권’을 2장이나 획득하며 정답 확률을 높인 것. 또한 ‘가이즈’가 상대방을 원하는 시간 언제든 재울 수 있는 ‘30분 낮잠권’을 획득해 기뻐하자 김동현은 “성훈 형님은 낮잠권 없이도 자는 사람”이라며 아이템을 무력화해 웃음을 유발했다.
[종합] ♥야노시호가 반한 이유 있었네…추성훈 "내 외모, 아저씨 중 괜찮아" ('핸썸가이즈')
이어 두 팀은 빙고판 정중앙에 배치된 강진으로 첫 번째 목표로 삼고 본격적인 레이스를 시작했다. ‘핸썸즈’는 ‘가이즈’보다 한발 앞서 강진으로 향했지만, 시작과 동시에 낮잠권을 사용해버린 ‘가이즈’로 인해 속수무책으로 발이 묶이며 강진을 내줘야 했다. 이에 강진의 보리소주에 대해 배운 ‘가이즈'는 퀴즈 정답을 맞힌 뒤 결들임 음식인 불고기를 즐기며 한 발 앞서는 듯했다. 하지만 장흥으로 급선회한 ‘핸썸즈’는 장흥 전통주를 즐기며 텐션을 끌어올렸고, 퀴즈에서 재도전권을 활용해 정답을 맞히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장흥 동동주’와 함께 ‘한우 삼합’을 먹으러 간 추성훈, 김동현, 오상욱은 대결은 잠시 내려놓고 운동부 먹방 타임을 즐겨 눈길을 끌었다. 세 사람은 ‘한우 한 줄 먹방’을 시작으로 키조개 8인분에 입가심으로 매생이 떡국까지 추가해 무아지경 먹방을 펼쳤고 “우린 져도 돼! 아냐 우린 졌어”를 외치며 행복을 만끽했다. 급기야 추성훈은 빙고판을 집어 들더니 “다음엔 뭐 먹고 싶어?”라며 메뉴판으로 둔갑시키고는, 입맛이 이끄는 곳을 다음 행선지로 결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팀은 영암에서 마주쳤다. 먼저 영암에 도착한 것은 ‘가이즈’였다. 그러나, 양조장 주인장인 ‘삼촌카세’를 만났지만 정작 퀴즈에서는 실패하고 말았다. 이중 정답을 확신하며 “저 똑똑하다니까요?”라고 설레발을 떨었던 신승호는 명예회복의 기회를 달라며 형들에게 애원했다. ‘상대 위치 확인권’을 활용해 ‘핸썸즈’가 영암으로 올 것이라고 예언한 신승호는, 한시가 바쁜 상황에서 이동을 포기하고 잠복을 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후 신승호의 예상대로 ‘핸썸즈’는 영암에 나타났고, 상대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 ‘가이즈’는 전략적으로 다음 행선지를 정했다.

‘가이즈’가 치열하게 두뇌 싸움을 이어가는 동안, 이 사실을 까맣게 모르는 ‘핸썸즈’는 그저 운수 좋은 레이스를 이어가며 대조를 이뤘다. 생일자를 찾아서 생일 축하를 해주는 미션을 부여 받은 ‘핸썸즈’가 우연히 이발소 옆을 지나가다가 이발소 여사장님이 생일을 앞뒀다는 것을 알게 돼 미션을 거저 먹는 행운을 얻은 것. 또 케이크를 사기 위해 들어간 근처 카페에 약속이나 한 듯 생일초가 마련되어 있고, 심지어 카페 사장님 역시 생일자라는 사실에 ‘핸썸즈’는 “오늘은 뭘 해도 되는 날”이라며 즐거워했다.

특히 추성훈은 “이런 날은 경기를 해야 돼. 아무것도 안 해도 이겨”라고 승리를 장담, 유유자적 티타임까지 즐겼다. 또 추성훈은 “우리 여행 프로 같아. 팀 잘 짰다”라며 엄지를 치켜들었고, 당초 추성훈과 팀이 되기를 거부했던 김동현, 오상욱은 언제 그랬냐는 듯 추성훈을 추종해 웃음을 안겼다.

운 좋게 미션을 해결한 뒤 삼촌카세를 만난 ‘핸썸즈’는 ‘가이즈’가 퀴즈에 실패했다는 사실을 듣고 쾌재를 불렀다. 또한 재도전권을 활용해 퀴즈까지 성공시켰다. 이에 든든한 배를 이끌고 빙고 레이스에서 한발 앞서게 된 추성훈은 “배부르니까 우리 사우나 가자”라고 외치며 여유를 부렸고, 이에 해맑은 운동부 동생들도 저항없이 추성훈의 뒤를 따랐다.

이에 ‘빙고판’을 ‘맛집 지도’로 둔갑시킨 ‘핸썸즈’가 향후 어떤 레이스를 펼쳐나갈지, 바짝 독이 오른 지략가들 차태현, 이이경, 신승호를 상대로 이들의 운수 좋은 레이스가 어떤 결말을 맺을지 주목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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