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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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가게'로 시리즈 연출에 도전한 김희원이 부담감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 센터 그랜드볼룸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희원 감독, 강풀 작가와 배우 주지훈, 박보영, 김설현, 엄태구, 이정은, 김민하, 박혁권, 신은수, 김선화가 참석했다.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원작 웹툰의 작가인 강풀이 드라마도 집필했다. 강풀은 지난해 공개된 웹툰 원작 드라마 '무빙'으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

김희원 감독은 “고민 많이 했다. ‘보는 분들이 어떻게 하면 더 신선하게 느낄까’였다. ‘어떻게 하면 쉽게 받아들이고 정서를 움직일까’였다”고 밝혔다.

김희원은 '조명가게'로 첫 시리즈 연출에 도전했다. 이에 대해 “부담은 많이 됐다. 모든 걸 다 봐야하니까”라며 “어떻게 하다 보니 됐다”라면서 웃었다. 이어 “스태프들, 배우들이 혼신을 다해 일해주지 않았으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제 부담감을 많이 덜어줬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무빙’은 흥행으로 시즌2 제작이 확정된 상황이고, 넷플릭스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오징어 게임’의 시즌2도 곧 나오는 상황이다. 김희원 감독은 “부담은 경쟁했을 때 부담되는 것 같다. 흥행에 대한 경쟁은 어쩔 수 없이 하게 된다. 하지만 제 입장에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고민했다. ‘조명가게’가 모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다. 제 확신이 통한다면 어떤 경쟁에서 이길 거다. 일단은 모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겠다는 데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조명가게'는 오는 4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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