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 로 신드롬급 인기를 얻은 배우 변우석이 작품 종영 7개월 만에 차기작 소식을 전했다. 변우석의 상대 역은 아이유. 톱스타 라인업에 화제를 모았다. 변우석이 또 한 번 로맨스 장르를 선택한 점에서 안전한 선택을 했다는 평가다.
변우석은 '선업튀' 인기에 힘입어 19개 광고 모델로 발탁, 1년도 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약 100억 원의 수입을 올릴 정도의 인기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광고 모델로서의 성공을 넘어 배우로서의 차기작에 대한 기대가 컸던 상황에서 2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변우석과 아이유의 '21세기 대군 부인'(가제) 캐스팅 소식을 전했다.
'21세기 대군 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모든 것을 가진 재벌이지만 '평민'이라는 신분에 불만을 가진 여성과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남성의 신분 타파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 MBC 극본 공모 당선작으로 제작은 MBC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맡는다.
변우석은 극 중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의 '이안대군' 역을 맡았다. 그는 왕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지만 왕족이라는 신분 외에는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운명을 지닌 인물이다. 늘 자신을 숨기며 살아오던 그는 성희주를 만나면서 변화를 겪게 된다. 이 작품은 2025년 하반기 방송 예정이며 변우석과 아이유의 만남은 2016년 SBS 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이후 약 9년 만의 재회다. 눈길을 끄는 건 변우석이 '선재 업고 튀어'에 이어 또 로맨스 장르를 선택했다는 점이다. 앞서 그는 넷플릭스 '20세기 소녀'와 영화 '소울메이트'에서도 여주인공의 첫사랑 역할을 맡았다. 변우석의 청초한 비주얼이 로맨스 장르에 잘 어울리는 만큼, 새로운 모험보다는 자신이 잘해온 안정적인 장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변우석이 '선재 업고 튀어'에서 인기를 얻은 주요인은 그가 맡은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이다. 그가 연기한 류선재는 대한민국 최정상 톱스타로,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내면에는 깊은 아픔을 지닌 처연한 인물이다. 변우석은 이 역할에 몰입해 섬세한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21세기 대군 부인'에서 맡은 '이안대군' 역시 외형적으로는 화려하지만 내면에 슬픔을 지닌 캐릭터라는 점에서 류선재와 상당히 유사하다.
이안대군이 여자 주인공을 만나 운명이 바뀌고 변화하는 설정 역시 '선재 업고 튀어'의 류선재와 닮았다. 또한 변우석과 호흡을 맞출 아이유 역시 여러 면에서 김혜윤과 비슷하다. 아이유는 김혜윤처럼 작은 체구로 유명하며, 변우석보다 나이가 어린 점도 공통적이다. 변우석이 '문짝남'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유였던 큰 키와의 대비도 이번 작품에서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유사성들이 겹치면서 새 작품이 기존의 성공 패턴을 반복했다는 분석이다. 로맨스 장르를 선택한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다만 변우석의 차기작이 캐릭터 설정이나 스토리 측면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보여주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최근 로맨스 드라마들이 다양한 변주를 시도하는 흐름 속에서, 참신한 설정이 돋보였다면 더욱 신선하게 다가왔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작품은 전작과 유사한 요소가 많다는 평가다.
데뷔 10년차인 변우석이 연기 변신을 시도하지 않는 점이 아쉽지만, 인기 절정의 시기에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 다양한 도전과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이다. 팬들이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이미지를 충분히 구축한 후 변우석은 그 위에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21세기 대군 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모든 것을 가진 재벌이지만 '평민'이라는 신분에 불만을 가진 여성과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남성의 신분 타파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 MBC 극본 공모 당선작으로 제작은 MBC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맡는다.
변우석은 극 중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의 '이안대군' 역을 맡았다. 그는 왕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지만 왕족이라는 신분 외에는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운명을 지닌 인물이다. 늘 자신을 숨기며 살아오던 그는 성희주를 만나면서 변화를 겪게 된다. 이 작품은 2025년 하반기 방송 예정이며 변우석과 아이유의 만남은 2016년 SBS 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이후 약 9년 만의 재회다. 눈길을 끄는 건 변우석이 '선재 업고 튀어'에 이어 또 로맨스 장르를 선택했다는 점이다. 앞서 그는 넷플릭스 '20세기 소녀'와 영화 '소울메이트'에서도 여주인공의 첫사랑 역할을 맡았다. 변우석의 청초한 비주얼이 로맨스 장르에 잘 어울리는 만큼, 새로운 모험보다는 자신이 잘해온 안정적인 장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변우석이 '선재 업고 튀어'에서 인기를 얻은 주요인은 그가 맡은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이다. 그가 연기한 류선재는 대한민국 최정상 톱스타로,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내면에는 깊은 아픔을 지닌 처연한 인물이다. 변우석은 이 역할에 몰입해 섬세한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21세기 대군 부인'에서 맡은 '이안대군' 역시 외형적으로는 화려하지만 내면에 슬픔을 지닌 캐릭터라는 점에서 류선재와 상당히 유사하다.
이안대군이 여자 주인공을 만나 운명이 바뀌고 변화하는 설정 역시 '선재 업고 튀어'의 류선재와 닮았다. 또한 변우석과 호흡을 맞출 아이유 역시 여러 면에서 김혜윤과 비슷하다. 아이유는 김혜윤처럼 작은 체구로 유명하며, 변우석보다 나이가 어린 점도 공통적이다. 변우석이 '문짝남'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유였던 큰 키와의 대비도 이번 작품에서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유사성들이 겹치면서 새 작품이 기존의 성공 패턴을 반복했다는 분석이다. 로맨스 장르를 선택한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다만 변우석의 차기작이 캐릭터 설정이나 스토리 측면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보여주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최근 로맨스 드라마들이 다양한 변주를 시도하는 흐름 속에서, 참신한 설정이 돋보였다면 더욱 신선하게 다가왔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작품은 전작과 유사한 요소가 많다는 평가다.
데뷔 10년차인 변우석이 연기 변신을 시도하지 않는 점이 아쉽지만, 인기 절정의 시기에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 다양한 도전과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이다. 팬들이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이미지를 충분히 구축한 후 변우석은 그 위에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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