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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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나라의 부친인 배우 주호성이 자신의 아내와 별거 중이라고 고백했다.

지난 11월 30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주호성이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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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호성은 가족 자신의 서열이 가장 아래라고 밝혔다. 주호성 위로 아내, 장나라, 사위, 아들, 며느리, 반려묘가 있다고. 그는 사위인 장나라의 남편에 대해 "저보다 서열이 아래일 줄 알았는데 그렇게 안 되더라"라며 "사위가 용돈도 잘 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 보이게 줬으면 좋겠는데 엄마 있을 때 주면 옆구리를 찌른다. (아내가) 봉투 속에 얼마가 들었는지 보지도 못하게 한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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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이날 주호성은 "저는 잘 때 깜깜하면 못 잔다. 마루에 불 켜놓고 방문 열어놓고 잔다. 처는 깜깜해야 잔다. 그것뿐만이 아니고 에어컨을 틀고 자냐, 끄고 자냐도 심각한 문제다. 나이가 일흔이 넘으면서 제가 회사 근처로 가서 3-4년 (혼자) 살고 있다. 그러니까 얼마나 편안한지"라고도 말했다.

이어 주호성은 집을 나온 이유에 대해 "회사 가고 오는 게 너무 힘들어서. 5분 거리로 나왔다. 집사람이 일주일에 한두 번 냉장고 채워주러 오고 청소도 해주러 오다가 나이가 드니 몸이 무거워져 일주일에 한 번으로 줄었다가 한 달에 한 번으로 줄고 있는 중이다. 그래도 편안한 게 많다"고 설명했다.

주호성은 별거 생활이 자유롭게 느껴진다면서도 "나이 먹으니 속으로 걱정된다. 집에서도 걱정한다. 올해 들어 고독사한 친구들이 있다. 그런 소식이 나오면 집에서 오밤중에 갑자기 전화한다. 괜찮아? 저도 자다가 꿈자리가 이상하면 전화하게 된다. 서로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애틋해지는 건 있는데 편하다"고 고백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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