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2번' 조영남 "여친 여러 명, 유산은 자식 3/4·여자 1/4"…유서 내용 공개[TEN이슈]
'이혼 2번' 조영남 "여친 여러 명, 유산은 자식 3/4·여자 1/4"…유서 내용 공개[TEN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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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2번' 조영남 "여친 여러 명, 유산은 자식 3/4·여자 1/4"…유서 내용 공개[TEN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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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가보자고3'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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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영남이 유서 내용을 밝혔다.

30일 방송된 MBN '가보자GO(가보자고) 시즌3'에는 조영남이 출연했다.

조영남은 187평 집을 공개했다. 화가로도 활동하는 조영남의 집에는 거실과 안방, 복도까지 작품들로 가득했다. 그는 "화투도 그리고 태극기도 그리고, 초가집도 그린다. 나는 재미스트"라고 말했다.

MC 홍현희가 "요즘 제일 재밌는 게 어떤 거냐"고 묻자 조영남은 "여자친구 만나는 거. 만나서 쇼핑 가고 영화 보러 가고"라고 답했다. 이어 "여자친구가 여러 명 있고, 서열도 있다"고 밝혔다.

조영남은 "첫 번째 여자친구는 미국에 있는 미셸이라는 친구인데 10년 동안 부동의 서열 1위였다. 하지만 미셸이 결혼해서 애를 데리고 우리 집에 왔다. 결혼한 여자친구는 서열에서 뺀다"고 말했다.

조영남은 대학교 CC도 해봤다고. 조영남은 "한양대학교 때 짝이 있는 여자와 스캔들 났다. 하급생이었는데 약혼자가 있었다. 부잣집 딸이다. 찾아오고 난리가 났다. 학교에서 '장학금을 탈 거냐, 그 여자를 안 만날 거냐' 그랬다. '그 여자가 나 안 좋아한다고 할 때까지 만나겠다'고 하고 학교 그만뒀다"고 회상했다. 이어 "집에 가서 공부해서 서울대에 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울대 가니 이쁜 애들이 너무 많더라"고 했다.

조영남은 LA에서 만난 배우 김지미에게 반하기도 했다고. 조영남은 "우리 공연을 보러 왔다. 여자가 저렇게 우아하게 나이가 들 수 있구나 생각했다"며 "나도 가수인데 '나랑 연애 한번 합시다'라고 말이 나올 정도로"라고 호감을 표했다. 홍현희는 "옛날에는 그런 말씀 못하셨는데, 이 자리를 통해서 표현하신 거냐"고 물었다. 조영남은 "이제 나이 들었으니까 말할 수 있다"라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여자친구들이 요리도 해주냐는 질문에 조영남은 "그렇게 친절한 애들이 많지가 않다"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정환이 "안 친절한데 왜 만나시냐"고 물었다. 조영남은 "착해야 되고, 말이 통해야 된다"라고 이상형을 밝혔다. 조영남은 "두 번 결혼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여자친구와 영화도 보고, 식사도 하고, 쇼핑도 한다"고 연애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영남은 "인생에서 울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홍현희는 "인간은 늘 후회하면서 사는데 선생님은 후회가 없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에 조영남은 "후회 겸 아쉬움. 인생에서 제일 큰 거 딱 하나 있다. 이혼하고 내가 집 나올 때 '왜 애들 생각을 안 했을까'라는 거다. 그래서 지금 후회가 된다"고 털어놨다.

MC 안정환과 홍현희는 정정한 조영남의 모습에 감탄했다. 조영남은 "내일 모레 80"이라며 "건강은 신이 내리는 거다. 내 밑에 있는 애들 여러 명 죽었다"라고 아찔한 농담을 건네 모두를 웃게 했다.

조영남은 "미리 쓰는 유서라고 있다"라고 밝혔다. 유서 내용에 대해 "'장례식을 치르지 마라. 나 죽으면 옆에 있던 사람이 담요에 말아서 화장해 달라. 그리고 내 유골을 영동대교 가운데에 뿌려 달라'라고 썼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강에) 뿌리는 게 불법이더라. 그래서 다음에 유서를 쓰게 되면 '영동대교에 뿌려 달라'라고 쓴 뒤 괄호를 치고 '몰래'라고 쓰려고 한다"라며 웃음을 안겼다.

장례식을 치르지 마라고 한 이유에 대해 묻자 조영남은 "내가 장례식 치를 만큼 대단한 일을 한 사람이 아니다. 부끄럽다. 장례식 한다고 나한테 와서 절하는 거 받기 싫다"고 답했다. 홍현희는 "유서에 재산 관련된 내용도 써야 하지 않나, 뭐라고 썼나?"라고 물었다. 조영남은 "처음 쓸 때는 '내 옆에 있는 여자에게 재산의 절반을 줘라'라고 썼는데 수정했다. 분배가 달라졌다. 지금은 자식이 셋이니까 3/4은 자식, 1/4은 옆에 있는 여자다"라고 답했다.

조영남은 1974년 배우 윤여정과 결혼했다가 1987년 이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아들이 둘 있다. 이후 조영남은 1995년 18살 연하 백 모씨와 재혼해 딸을 입양했지만 또 이혼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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