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쿠팡플레이
/ 사진제공=쿠팡플레이
배우 류승범이 같이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에 대해 언급했다.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의 주연 배우 류승범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크리에이터: 김정민 | 감독: 김곡, 김선 제공: 쿠팡플레이 | 제작: 키이스트, 오디너리젬, 몬스터유니온, 보더리스필름)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하여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다.

극 중 류승범은 능력을 감춘 채 어딘가 모르게 소심하지만 아내에게만큼은 무한 사랑꾼이자 쌍둥이 백지훈(로몬 분)·백지우(이수현 분)의 아빠 백철희 역할을 맡았다.

아내 역할의 배두나와는 비슷한 시기에 데뷔했지만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류승범은 "배두나와는 그 전에는 사적으로만 알고 지내고 있었다. 배우로서 직접 현장에서 그 분이 작품을 해석하고 작품을 대하는 태도를 봤을 때 '역시, 내가 알던 그 멋진 배우가 맞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기뻤다"고 운을 띄웠다.
/ 사진제공=쿠팡플레이
/ 사진제공=쿠팡플레이
이어 "배두나와 비슷한 부분도 있고 인간적으로 얘기하면 대화가 잘 통한다. 배두나가 갖고 있는 통찰력에 놀랐다. '어나더 레벨'이라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었다. '이래서 배두나구나' 싶더라. 한영수(배두나 분)가 제가 생각할 때 정말 힘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감정 표현을 안 하면서 감정이 드러나야 된다. 극을 이끌어나가는 게 연기하면서 어려웠을 텐데 배두나가 안정되고 드라이하게 끌고 가는 게 정말 훌륭한 배우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백윤식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어떻게 저렇게 연기하지 싶더라. 저도 특이하다고 들어본 적은 있지만 톤이나 그 분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세계가 있는 것 같다. 범접할 수 없는 트레이드 마크가 있는 것 같다. 저 나이에 저렇게까지 살아있는 연기를 하나, 후배로서 저렇게 되고 싶다 이런 생각을 종종 했다. 되게 섹시하신 것 같다. 살아있다"고 언급했다.
/ 사진제공=쿠팡플레이
/ 사진제공=쿠팡플레이
피가 섞이지는 않았지만 아빠로서의 책임을 다했던 쌍둥이 남매 역할의 로몬과 이수현에 대해서 류승범은 "로몬이랑 (이)수현이는 그냥 너무 좋다. 처음 볼 때부터 너무 좋았다. 너무 사랑스러움 그 자체가 있는 것 같다. (이수현이) 순수하고 맑고 우리 딸도 커서 저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친구들이 떨려하고 열심히 하고 그런 것들이 저한테 크게 도움을 많이 줬던 것 같다. '얘네들 앞에서 쪽팔리면 안 되지' 하는 게 큰 영향력을 주더라. 후배들이 순수하게 열심히 하니까 그게 저를 세우더라.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미소지었다.

‘가족계획’은 쿠팡플레이에서 시청 가능하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