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2Z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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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진이 10년 만에 중화권 해외 드라마 작품에 출연한다.

이정진은 내년 공개되는 대만 드라마 '정형과후'(整形過後, 영문명 Something before and after)에 캐스팅이 확정돼 지난 18일 출국해 대만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이정진의 해외 드라마 작품 출연은 2015년 드라마 '여과애가이중래'(如果爱可以重来,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이후 10년 만이다.

'정형과후'는 성형외과 병원을 배경으로 한 메디컬 드라마로 의료현장의 긴장감과 의사들의 삶과 업무, 현대인들의 미에 대한 열망 등 다양한 주제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낼 작품이다.

이정진은 극중 독보적인 의술을 가진 한국 출신 성형외과 전문의 '김유은'으로 출연한다. '김유은'은 평소 차분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사생활에서는 따뜻하고 친절한 성격의 소유자로 한국 최고의 실력을 가진 성형전문의가 대만으로 건너가게 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정진은 그동안 작품 활동을 통해 카리스마와 중후미를 갖춘 이미지로 이번 작품에 캐스팅 됐다. 특히 전작 2015년 당시 화제작이었던 '여과애가이중래'를 통해 중화권에서 인지도가 높은 만큼 대만 팬들의 기대도 뜨겁다.

'정형과후'는 온승호(温昇豪), 장용용(張榕容), 안심아(安心亞). 홍위철(洪暐哲) 등 대만 최정상급 배우들이 캐스팅돼 촬영 전부터 화제가 된 작품이다. 대만 드라마 특유의 밝고 따뜻한 작품이 될 예정이다.

이정진은 1999년 KBS 2TV 드라마 '광끼'와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해 '말죽거리 잔혹사' '마파도' '원더풀 라디오' '피에타' 등 영화와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9회말 투아웃' '더킹 : 영원한 군주'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검증받은 배우다. 특히 지난해 방송된 '가면의 여왕'에서 자신의 정체를 철저하게 숨긴 악역 송제혁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마성의 간교함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형과후'는 10월 초 크랭크인에 들어갔으며, 이정진은 11월 중순 대만으로 출국, 한 달여간 현지에서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형과후'는 글로벌 OTT를 통해 내년 중 공개될 예정이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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