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배우 최현욱이 내년 상반기 방영 예정인 문가영과의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 출연을 앞두고 경솔한 행위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해 최현욱은 클럽 목격과 노상 흡연 등 불명예스러운 논란으로 대중의 비난을 받았음에도 또 다시 스스로의 이미지에 타격을 줬다.
♥문가영은 무슨 죄…최현욱 '셀프 전라노출' 망신, 로코 이미지 타격 불가피 [TEN피플]
최현욱은 지난 13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4개의 계정을 태그한 채 곰 모양 소품 사진을 올렸다. 반사되는 재질로 만들어진 해당 소품을 확대했을 때 그가 옷을 입지 않은 상태로 휴대전화를 들고 사진을 찍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속옷조차 입지 않은 모습에 지적과 함께 "망신살이 끼었냐"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에도 최현욱은 "압로(압구정 로데오) 최현욱 포착"이라는 제목으로 빠르게 확산된 영상으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해당 영상에는 그가 검은색 민소매와 흰색 반바지를 입고 흡연하며 한 손으로는 여성의 손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담겼다. 담배 꽁초를 길바닥에 무단투기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최현욱은 "책임감을 갖고 모든 순간을 임해야 함에도 경솔한 행동으로 많은 분께 실망을 드렸다"며 고개 숙였다.
사진=SNS
사진=SNS
작품 속 이미지와 달리 사생활 관리의 부재로 인해 최현욱의 대중적 이미지는 가벼워지고 있다. 2002년생인 최현욱은 2019년 웹드라마 '리얼:타임:러브'로 데뷔해 정극 '모범택시'에서 학교 폭력 가해자 역할을 소화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어 '라켓소년단'에서 출중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SBS 연기대상' 신인상을 받았고,'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는 순정적이면서도 능청스러운 캐릭터로 대중의 호평을 받았다. 연이어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신예 배우로 떠오르던 그는 클럽에서 가볍게 이성과 어울리거나 길거리 흡연으로 논란을 자초했다.

일부 팬들은 "젊은 나이에 클럽에 갈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옹호 반응을 보였지만, 연차가 많지 않은 신인 배우로서 자질과 처신이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이번 노출 의혹은 앞선 논란과 달리 단순한 실수로 보이지만, 사진을 게시하기 전 검토가 부족했던 점에서 그의 경솔함이 재차 드러났다는 평이다. 이러한 논란이 반복되면서 로맨틱 코미디 장르 주연 배우로서의 무게감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 역시 이어지고 있다.
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최현욱은 내년 방송 예정인 '그놈은 흑염룡'에서 데뷔 후 첫 단독 주인공을 맡아 문가영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문가영은 '여신강림'으로 글로벌 인기를 얻고 '사랑의 이해'에서 안정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로, 차기작 역시 신중하게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상대 배우인 최현욱의 잇따른 논란이 재조명되면서 업계와 대중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로코 장르상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 케미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가벼워진 최현욱의 이미지가 드라마의 몰입을 방해하게 만든다는 지적이다.

'데뷔 6년차' 최현욱은 이제 라이징 스타에서 주연 배우로 성장해야 할 시기에 놓여 있다. 그러나 크고 작은 이슈들로 연일 잡음이 일어난다는 건 자기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의미한다. 남자 주인공을 향한 긍정보다 부정적인 여론이 커지는 가운데, 최현욱이 이미지 회복과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우려가 쏠리는 이유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