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재중과 김준수가 오랜만에 함께 무대를 꾸민 소감을 전했다.
그룹 JX(제이엑스·김재중, 김준수)는 9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JX 2024 CONCERT [IDENTITY] in SEOUL'(아이덴티티 인 서울, 이하 [IDENTITY])을 개최했다.
JX는 'Stand By U'(스탠드 바이 유), '아스와 쿠루카라-내일은 오니까', '도우시떼', 'Begin (JP VER)', 'Proud (JP VER)' 등 동방신기 시절 발매한 일본어 곡을 가창했다. 김준수는 "언어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마음이 중요한 거니까, 또 언제 할지 모르는 이 콘서트에서 좋은 곡들을 많이 들려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일본어 곡들을 부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입 모양을 보니까 다 따라 불러주시더라. 감사드린다. 너무 꿈만 같지 않나"고 말했다. 두 사람은 화음을 선보이며 여전한 호흡을 자랑했다. 김재중은 "오늘 노래하면서 마음이 조금"이라며 울컥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그동안 부르지 못했던 노래들을 둘이 함께 여러분 앞에서 부르고 있지만 아직도 못한 이야기가 참 많다"며 "너무 많은 이야기가 있다. 저희는 '그랬었지' 하면서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여러분께) 말 못 할, 그리고 말 못 한 일들이 음악 속에 녹아져 있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노래하면서 답답함이 어느 정도 해소되는 것 같다"면서 "준수가 노래할 때 이상한 생각들이 난다"고 덧붙였다.
김준수도 "팬들 보는 것도 울컥울컥하지만 재중이 형 눈을 못 보겠다. 화음 할 때 마주 보고 했던 그 생각이 나서 눈물을 못참겠다. 형 눈을 보고 싶은데 울까 봐 못 보겠다"며 공감했다. 이어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하다. 저희에게는 아프기도 하고 영광스럽기도 한 복잡 미묘한 추억들"이라며 "중요한 건 그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그 노래들을 여러분들이 오늘 들으러 와주셨다는 거다. 이렇게 무대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고 기쁘다.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IDENTITY'는 김재중과 김준수의 활동명 첫 글자를 딴 유닛 JX로서 처음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지난 8일 막을 올린 'IDENTITY'는 오는 10일까지 이어진다. JX는 한국 공연을 마친 뒤 오는 12월 14, 15일 이틀간 일본 사이타마 베루나 돔에서 열기를 이어갔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그룹 JX(제이엑스·김재중, 김준수)는 9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JX 2024 CONCERT [IDENTITY] in SEOUL'(아이덴티티 인 서울, 이하 [IDENTITY])을 개최했다.
JX는 'Stand By U'(스탠드 바이 유), '아스와 쿠루카라-내일은 오니까', '도우시떼', 'Begin (JP VER)', 'Proud (JP VER)' 등 동방신기 시절 발매한 일본어 곡을 가창했다. 김준수는 "언어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마음이 중요한 거니까, 또 언제 할지 모르는 이 콘서트에서 좋은 곡들을 많이 들려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일본어 곡들을 부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입 모양을 보니까 다 따라 불러주시더라. 감사드린다. 너무 꿈만 같지 않나"고 말했다. 두 사람은 화음을 선보이며 여전한 호흡을 자랑했다. 김재중은 "오늘 노래하면서 마음이 조금"이라며 울컥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그동안 부르지 못했던 노래들을 둘이 함께 여러분 앞에서 부르고 있지만 아직도 못한 이야기가 참 많다"며 "너무 많은 이야기가 있다. 저희는 '그랬었지' 하면서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여러분께) 말 못 할, 그리고 말 못 한 일들이 음악 속에 녹아져 있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노래하면서 답답함이 어느 정도 해소되는 것 같다"면서 "준수가 노래할 때 이상한 생각들이 난다"고 덧붙였다.
김준수도 "팬들 보는 것도 울컥울컥하지만 재중이 형 눈을 못 보겠다. 화음 할 때 마주 보고 했던 그 생각이 나서 눈물을 못참겠다. 형 눈을 보고 싶은데 울까 봐 못 보겠다"며 공감했다. 이어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하다. 저희에게는 아프기도 하고 영광스럽기도 한 복잡 미묘한 추억들"이라며 "중요한 건 그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그 노래들을 여러분들이 오늘 들으러 와주셨다는 거다. 이렇게 무대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고 기쁘다.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IDENTITY'는 김재중과 김준수의 활동명 첫 글자를 딴 유닛 JX로서 처음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지난 8일 막을 올린 'IDENTITY'는 오는 10일까지 이어진다. JX는 한국 공연을 마친 뒤 오는 12월 14, 15일 이틀간 일본 사이타마 베루나 돔에서 열기를 이어갔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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