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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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었던 폭로전이 끝났다. 방송을 포함한 모든 미디어의 활동 중단 및 하차 선언만 남았다. 전 배우자와의 협의를 어기고 방송에 출연한 최민환의 나락행은 예견된 수순이었다.

25일 FT아일랜드 최민환이 업소 출입을 했다는 녹취록이 공개된 가운데 결국 '슈돌'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최민환의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 측은 "최민환은 많은 대중과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고자 한다"면서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세 아이는 무슨 죄…약속 어긴 최민환, '슈돌' 하차→활동 중단은 예견된 수순 [TEN피플]
전 부인 율희와 이혼 3개월 만에 '슈돌'에 출연해 삼 남매를 홀로 키우는 근황을 전하며 많은 누리꾼들의 응원을 받았던 최민환. 다만 그가 유흥업소에 출입했다는 폭로가 밝혀지면서 출연 중인 방송은 물론, 유튜브 등을 포함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한다고 선언하며 사실상 연예계 은퇴 수순을 밟게 됐다. 미디어 활동을 제외한 예정되어 있던 FT아일랜드 활동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다.

앞서 최민환과 이혼한 전 부인 율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혼 관련 폭로 영상을 올렸다. 율희는 최민환이 유흥업소에 출입한다는 사실을 알게됐다면서 최민환이 시부모님 앞에서 자신의 중요 부위를 만지고 가슴을 쥐어 뜯고, 술자리에서 자신의 가슴 쪽에 돈을 꽂아 넣는 등의 성희롱을 했다고 폭로했다.
세 아이는 무슨 죄…약속 어긴 최민환, '슈돌' 하차→활동 중단은 예견된 수순 [TEN피플]
또한 율희는 이혼 협의 과정에서 최민환과 "이혼이 아이들에게 영향이 많이 갈 테니, 이혼 후에는 아이들의 노출하지 말자고 했다"며 "그걸 돈벌이로 쓰지 말자고 했었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민환이 약속을 어긴 뒤 이혼 3개월 여 만에 삼 남매와 함께 '슈돌'에 출연한 것.

이같은 사태에 대해 '슈돌' 측은 "최민환이 '슈돌' 하차를 결정했으며 기촬영분은 현재 없다"고 밝혔다. 아직 초등학교도 입학하지 않은 어린 나이의 아이들이 받았을 상처가 채 아물지도 않았을 때인데, 약속을 어기고 기어코 방송에 노출시키면서 '돈벌이' 수단으로 사용했다는 것이 다소 실망스럽고 아쉬운 지점이다.

세 아이를 위해 이혼을 감행했지만, 전 배우자와의 약속을 어기면서까지 방송에 출연시키면서 결국 아이들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낸 꼴이 됐다. 약속을 어기면서 신뢰도, 그간 쌓아온 평판도, 앞으로의 방송 활동까지 불투명해진 최민환의 미래는 예견돼 있었을 지도 모른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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