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싱글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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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히든페이스'의 주역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의 케미스토리가 돋보이는 화보가 공개됐다. 세 배우는 무심하고 시크한 비주얼로 영화 '히든페이스' 속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뽐내며 미묘한 관계성과 예측할 수 없는 분위기가 담긴 화보를 완성했다.

영화 촬영 후 2년 만에 만난 세 배우는 그간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케미를 발산했다. 조여정은 "원래 같은 작품을 한 번 마치고 나면, 오랜만에 봐도 친근하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박지현도 "오랜만에 선배님들을 만나서 즐거웠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히든페이스'는 '방자전', '인간중독'을 연출한 김대우 감독의 신작으로,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 도발적인 스토리와 섬세한 연출, 다채로운 스펙트럼의 배우들이 만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본을 받고 나서의 소감에 대해서 묻자, 박지현은 "김대우 감독님의 작품이라는 것이 가장 끌렸다. 그의 영화라면 무조건 하고 싶었다. 또 캐릭터의 양면성이 가장 흥미로웠다. 등장인물은 3명이지만 감춰진 페이스까지 총 여섯 명의 인물을 보여줄 수 있다.

각각의 이면을 감춘 캐릭터들의 얽히고 설킨 과정이 재미있었다"고 대본을 받은 소감을 전했다. 송승헌은 "지현 배우와 비슷하다.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워낙 컸다. 기대가 큰 상태에서 대본을 받았음에도 그 기대를 충족시켰다"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 드러냈다.
사진=싱글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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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우 감독과 배우들간의 두터운 신뢰감을 바탕으로 한 현장의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송승헌은 "감독님과의 현장은 늘 일사분란하다. 여정이와는 이전에 호흡을 맞췄고, 지현이는 처음이었지만 즐겁게 촬영했다. 지현이가 쉽지 않은 캐릭터를 맡았는데 대범하고 멋있게 해석해서 놀랐다. 영화를 보면 박지현 배우에 대한 평가가 훨씬 풍부해질 거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조여정 또한 "정말 박지현이라는 배우의 발견이 '히든페이스'의 가장 큰 수확이라고 느낀다. 현장에서 지현 배우의 연기를 보며 좋은 자극을 받았다"라며 박지현에 대한 감상을 보탰다.

작품을 통해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송승헌은 "'히든페이스'는 말 그대로 감춰진 얼굴이다. 우리 모두 환경과 상황에 따라 가면을 쓰지 않나. 자신의 가면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조여정 또한 "관객들이 '나의 히든페이스는 뭘까?'하고 고민에 빠졌으면 좋겠다. 욕망과 이성 사이에서 갈등하는 솔직한 모습을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 만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박지현은 "'히든페이스'는 반전은 물론, 누구나 다 갖고 있을 만한 욕망을 실현하는 영화다. 거침없이 질주하는 욕망의 서사다. 비밀은 원래 훔쳐볼 때 가장 흥미진진하지 않나. '히든페이스'를 통해 은밀한 욕망을 만나길 바란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히든페이스'는 11월 20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주역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의 강렬한 케미가 돋보이는 화보와 인터뷰는 싱글즈 11월 호와 웹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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