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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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영철이 짝사랑 중인 상대는 황보였다.

20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김영철이 새로운 '미우새' 아들로 합류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깔끔하게 정돈된 김영철의 집이 공개됐고, 서장훈은 "영철이도 깔끔하다"며 인정하기도 했다. 김영철은 외모 관리에도 철저하게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서장훈은 "웬만한 여배우 이상으로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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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생각할 때 영철이 얼굴 중에 어디가 예쁘냐. 코 잘생겼다. 기다린 게 잘생기진 않아도.
어머님이 보기에 아쉬운 곳은 입도 튀어나왔고, 입이 고쳐지면 또 몰라. 입은 누구 닮았냐는 말에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철은 아침부터 외모 관리, 영어 공부, 요리까지 홀로 능숙하게 해내며 '갓생'을 사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미혼인 친누나 김애숙이 김영철의 집에 찾아왔고, 김영철이 준비한 샐러드와 스테이크를 같이 먹었다. 김영철은 누나에게 "'썸녀'가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누나는 안 믿긴다는 듯이 "너 혼자? 쌍방 합의가 된 게 맞냐. 그 사람한테도 물어봤냐. 그 썸이 어떤 썸인데 그러냐"고 믿기지 않아 했다. 김영철이 "주말에 만나서 같이 밥 먹고 영화 보고"라고 답하자 김영철의 누나는 "그건 아무하고나 할 수 있다. 너 혼자 느끼는 거 아니냐"고 얘기했다.

김영철은 누나에게 "(썸녀가) 생일날에는 보통 친구들을 만날 줄 알았는데, 생일날 저녁을 둘이 먹었던 적이 있거든. 생일날 저녁을 날아 먹는 건 좋은 신호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고, 누나도 "썸탄 적 있긴 있네"라며 인정했다.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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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할 때 트라우마가 있다고 고백한 김영철은 "솔직하게 얘기할게. 거절당할 것 같은 걸 알 때가 있거든. 친한 동생으로는 너무 좋은데 다가가려고 하면 진지하게 막 손사래를 치고 '저 오빠가 고백할 거 같으니까' 다음 주에 연락이 안 되거나. 오빠 죄송해요라거나 저는 공부하러 유학 가야 된다고 하더라. 그런 적이 몇 번 있으니까 자신감이 떨어진다. 썸이라고 생각하고 고백을 한 건데"고 얘기했다.

누나에게 김영철은 "내가 어떤 스타일과 결혼했으면 좋겠냐"고 물었고, 누나는 "서로 대화가 잘 통해야지"라며 "너는 개그가 너무 진지하다. 그래서 재미가 없어. 내가 진지하다고? 툭툭 던지듯이 해야 되는데 신경 쓸거 다 신경 쓰고 재미없다"며 돌직구를 날렸다.

김영철은 "오랫동안 마음에 품어온 사람. 오늘 고백을 해보려고 한다"며 고백을 선언한 후 황보를 만나 오토바이를 같이 탔다. 황보를 만난 김영철은 "황보 씨 웃음 버튼은 누구냐. 한때는 나였지 않냐. 영어 학원도 같이 다니고"라며 친분을 과시했다.

또한 김영철은 25년째 황보 생일을 챙겼다고 고백했다. 황보도 "오빠가 나 생일 파티해주고"라며 오래된 사이임을 밝혔다. 김영철은 "너 데뷔하고 첫 생일 파티도 해줬다"고 회상했다.

김영철은 황보와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이라며 네 컷 사진을 찍은 후에 미리 예약한 룸으로 황보와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 예약한 룸을 보고 황보는 "내 남자친구랑 오고 싶다"고 김영철의 기대와는 다른 반응을 보였다.

황보의 집에서 잔 적이 있다고 밝힌 김영철은 "내가 너희 집에서 잤잖아. 굳이 왜 오빠를 초대했냐"고 물었고, 황보는 "정확하게 얘기해 줄래? 정확하게 베드가 따로 있어서 우리 집 게스트룸에서 잤지"라며 "오빠는 그게 무슨 의미인 줄 알았냐. 큰 의미 두지 마. 너무 의미 둔 거 같은데"라며 선을 그었다.

실망한 김영철은 "참다 참다 12년 만에 꺼내는데"고 토로했고, 이에 황보는 "계속 꺼내지 말지 그랬어. 심심하냐"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이에 김영철은 "내가 그런 건 있었지 황보 좋아했었어?라고 누가 물으면 '황보 예쁘잖아. 성격 좋다'고 얘기했다. 널 안 좋아하는 게 이상하다. 동생 이상으로 좋아하는 마음도 있었지"고 고백했다.

김영철에게 고백을 받은 황보는 "오빠 되게 진지하게 얘기해서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라고 당황해했고, 김영철은 "저 오빠랑 사귀어보면 어떨까 생각한 적 없어? 10초라도"라고 황보의 속마음을 물었다. 황보는 "환갑까지 우리가 혼자면 하려다가 그것도 안 되는 것 같다. 시간이 생각보다 빨리 간다"고 거절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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