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웃음 콤비 류승룡, 진선규가 다시 한번 코미디로 뭉쳤다. 영화 '아마존 활명수'를 통해서다. '극한직업'을 천만으로 이끈 주역인 만큼 웃음이 보장되는 '필승 조합' 두 사람이 이번에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음달 개봉하는 '아마존 활명수'는 구조조정 대상이 된 진봉(류승룡 분)이 회사에서 준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아마존으로 향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류승룡은 촉망받던 양궁 메달리스트에서 은퇴 후 소속된 회사에서 구조조정 위기에 처한 진봉 역을 맡았다. 진선규는 한국인 할아버지와 볼레도르인 할머니를 둔 한국계 볼레도르인 빵식을 연기했다. 빵식은 통역가 겸 유튜버다.
극 중 정리해고 위기에 처한 진봉은 볼레도르의 양궁 감독이 되라는 회사의 미션을 받고 지구 반대편 아마존 정글 우림으로 날아간다. 아마존에 불시착한 진봉은 통역사 빵식을 천신만고 끝에 만나면서 구사일생한다. 이후 진봉은 그곳에서 타고난 실력의 궁사 3인방을 만나게 된다. 양궁과 아마존 궁사라는 독특한 만남이 주목되는 '아마존 활명수'. 이번 영화는 배세영 작가가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을 보고, 민첩한 움직임으로 채집과 사냥을 하는 아마존 원주민들의 모습에서 전사 캐릭터를 착안했고, 한국이 세계 최고로 꼽히는 양궁이라는 스포츠를 접목해 구성됐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류승룡과 진선규의 재회다. 두 사람은 2019년 개봉한 '극한직업'으로 1626만 명을 동원한 주역. 노련한 두 배우의 생활 밀착형 연기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류승룡의 짠내 나면서도 현실적인 연기, 진선규의 능청스러운 교포 3세 연기가 돋보였다.
앞서 '극한직업'에서 류승룡은 해체 일보 직전의 마약반 고 반장 역을, 진선규는 마 형사 역을 맡았다. '극한직업'은 잠복 수사 장소로 정한 치킨집이 뜻밖에 맛집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문전성시를 이루고, 본업인 수사가 위장업인 장사에 밀리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리는 코미디. 만년 반장의 짠내를 풀풀 풍기는 고 반장 역의 류승룡, 수사 구멍에서 절대미각으로 거듭나는 엉뚱한 마 형사 역의 진선규. 이들은 말맛 가득한 작품의 묘미를 제대로 살린 바 있다. 류승룡, 진선규는 최근 열린 '아마존 활명수' 제작보고회에서 서로를 향한 더욱 깊어진 신뢰감을 드러내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진선규는 "여전히 좋았다. (류승룡은) 큰 힘, 큰 기둥 같았다. '극한직업' 때는 4명의 형사들을 형이 기둥처럼 보듬어 주셨다. 맞추는 느낌이 아니라 눈빛만으로 서로 맞아떨어졌다"라고 자랑했다.
류승룡은 "작품으로는 5년, 촬영까지 치면 6년간 알아왔다. 이 역할을 진선규 배우가 아니면 누가 할 수 있겠나 싶더라. 가상의 볼레도르라는 지역, 원주민 언어를 자연스럽게 하더라. 눈빛만 봐도 행복한 촬영이었다"고 화답했다. 진선규는 "형이 코미디 천재, 대가이지 않나. 형의 눈빛만 보고 있어도, '저기에 딱 안기면 이 작품은 성공할 수 있겠다' 싶었다. 그래서 형을 향한 제 마음이 그때와 달라진 느낌이 아니라 똑같은 느낌이다. 다시 만나니 좋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코미디는 배우들이 연기하기 어려워하는 장르로도 꼽힌다. 자칫 과해지면 보기 거북스럽기 때문. 하지만 '극한직업'으로 입증한 둘의 코미디 재능은 이번 작품에서도 흥행 청신호 조짐을 엿볼 수 있는 대목. 여기에 최근 '핸섬가이즈', '파일럿' 등 코미디 영화가 강세를 보이는 상황. '극한직업' 이후 천만 작품은 없었던 두 배우가 '코미디 흥행 엑스텐'을 쏠 수 있을지 기대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다음달 개봉하는 '아마존 활명수'는 구조조정 대상이 된 진봉(류승룡 분)이 회사에서 준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아마존으로 향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류승룡은 촉망받던 양궁 메달리스트에서 은퇴 후 소속된 회사에서 구조조정 위기에 처한 진봉 역을 맡았다. 진선규는 한국인 할아버지와 볼레도르인 할머니를 둔 한국계 볼레도르인 빵식을 연기했다. 빵식은 통역가 겸 유튜버다.
극 중 정리해고 위기에 처한 진봉은 볼레도르의 양궁 감독이 되라는 회사의 미션을 받고 지구 반대편 아마존 정글 우림으로 날아간다. 아마존에 불시착한 진봉은 통역사 빵식을 천신만고 끝에 만나면서 구사일생한다. 이후 진봉은 그곳에서 타고난 실력의 궁사 3인방을 만나게 된다. 양궁과 아마존 궁사라는 독특한 만남이 주목되는 '아마존 활명수'. 이번 영화는 배세영 작가가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을 보고, 민첩한 움직임으로 채집과 사냥을 하는 아마존 원주민들의 모습에서 전사 캐릭터를 착안했고, 한국이 세계 최고로 꼽히는 양궁이라는 스포츠를 접목해 구성됐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류승룡과 진선규의 재회다. 두 사람은 2019년 개봉한 '극한직업'으로 1626만 명을 동원한 주역. 노련한 두 배우의 생활 밀착형 연기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류승룡의 짠내 나면서도 현실적인 연기, 진선규의 능청스러운 교포 3세 연기가 돋보였다.
앞서 '극한직업'에서 류승룡은 해체 일보 직전의 마약반 고 반장 역을, 진선규는 마 형사 역을 맡았다. '극한직업'은 잠복 수사 장소로 정한 치킨집이 뜻밖에 맛집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문전성시를 이루고, 본업인 수사가 위장업인 장사에 밀리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리는 코미디. 만년 반장의 짠내를 풀풀 풍기는 고 반장 역의 류승룡, 수사 구멍에서 절대미각으로 거듭나는 엉뚱한 마 형사 역의 진선규. 이들은 말맛 가득한 작품의 묘미를 제대로 살린 바 있다. 류승룡, 진선규는 최근 열린 '아마존 활명수' 제작보고회에서 서로를 향한 더욱 깊어진 신뢰감을 드러내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진선규는 "여전히 좋았다. (류승룡은) 큰 힘, 큰 기둥 같았다. '극한직업' 때는 4명의 형사들을 형이 기둥처럼 보듬어 주셨다. 맞추는 느낌이 아니라 눈빛만으로 서로 맞아떨어졌다"라고 자랑했다.
류승룡은 "작품으로는 5년, 촬영까지 치면 6년간 알아왔다. 이 역할을 진선규 배우가 아니면 누가 할 수 있겠나 싶더라. 가상의 볼레도르라는 지역, 원주민 언어를 자연스럽게 하더라. 눈빛만 봐도 행복한 촬영이었다"고 화답했다. 진선규는 "형이 코미디 천재, 대가이지 않나. 형의 눈빛만 보고 있어도, '저기에 딱 안기면 이 작품은 성공할 수 있겠다' 싶었다. 그래서 형을 향한 제 마음이 그때와 달라진 느낌이 아니라 똑같은 느낌이다. 다시 만나니 좋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코미디는 배우들이 연기하기 어려워하는 장르로도 꼽힌다. 자칫 과해지면 보기 거북스럽기 때문. 하지만 '극한직업'으로 입증한 둘의 코미디 재능은 이번 작품에서도 흥행 청신호 조짐을 엿볼 수 있는 대목. 여기에 최근 '핸섬가이즈', '파일럿' 등 코미디 영화가 강세를 보이는 상황. '극한직업' 이후 천만 작품은 없었던 두 배우가 '코미디 흥행 엑스텐'을 쏠 수 있을지 기대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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