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짠한형 신동엽'](https://img.hankyung.com/photo/202409/BF.38088526.1.jpg)
23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야구계 레전드 이종범이 출연했다.
이날 이종범은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MIP 선정에 대해 "이 세상에서 야구가 제일 쉬웠다"고 밝혀 레전드 클래스를 입증했다.
이어 일본의 5,800억원 구장을 부러워하며 "우리나라에도 저런 구장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환경이 아닌데도 후배들이 잘해줘서 대견하다"고 이야기했다.
과거 선배들로 내려오던 음주 악습을 끊은 이종범은 "요즘 후배들은 술 먹고 싶은 대로 먹으라고 한다. 나 어릴 때 술 먹으라고 하는게 싫었다"면서 "좋은 건 전통으로 남겨놔야 하지만, 나쁜 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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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은 "계약 성사된 후 정후는 주저앉았다고 하더라. 나랑 아내는 '이게 현실인가?' 싶었다"면서 "우리 아들한테 이런 기회가 오나 싶으면서도 메이저리그가 최종 목적지라면 가볼 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문화 자체가 남다르다는 이종범은 "신인선수 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더라. 정후는 부상 때문에 못 했는데, 홈경기 때 신인이 맥주 라커에 채워 넣어야 한다고 한국 맥주 100병을 사서 넣어야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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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상대 팀으로 유리한 경기를 펼칠 때 1루 코치였던 아빠를 놀리는 장면이 포착되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종범은 "그때 정후는 베스트에서 빠진 상황이었는데 '아빠나 놀리자' 싶어서 '신발 끈 묶어요'라고 하더라. '너나 잘해 너나'라고 했다"며 웃었다.
아들 이정후의 타격을 인정하면서도"타격 빼고는 내가 다 낫다"는 이종범은 '투수는 선동열, 타자 이승협, 야구는 이종범'이라는 말처럼 "투수 빼고 다했다"고 위엄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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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보는 순간 다쳤다고 생각했다. 전에 다쳤던 곳이기도 했다. 집안이 전체가 말할 수 없는 분위기였다"고 털어놨다.
이종범은 "정후에게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도 부상이 없어야 한다. 부상 당하면 끝'이라고 얘기를 했다"면서 "향후 5년은 더 좋은 날 있으니까 명심하고 내년에 부상만 안 당하면 좋은 기량을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들을 응원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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