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만난 백버지의 마음이 제대로 통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백패커2' 16회에서는 국내 최초 어린이 태권도 시범단을 만나 28인분의 태권도 요리 한 상을 대접하는 백종원, 이수근, 허경환, 안보현, 고경표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출장은 광복절을 맞이해 들어온 시청자의 깜짝 의뢰로 진행됐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모인 단원들은 거대한 태극기 앞에서 웅장해지는 기분을 느끼며 시청자 사연을 영상으로 만나봤다. 광복절에 이곳에서 있을 큰 무대를 앞두고 학생들이 땀 흘리며 연습 중이라며 어느 학생의 학부모가 의뢰한 사연이었다. 시청자 사연 뒤에 출장 의뢰서가 당일로 깜짝 공개됐고, 멤버들은 회오리, 치기, 격파란 키워드를 두고 '태권도'를 추측했다.
이후 미동초등학교(미동초)에 도착한 출장 요리단은 태권도복을 입고 훈련 중인 사연의 주인공들을 만날 수 있었다. 전 세계에 태권도를 알리는 리틀 외교 사절단으로 활약 중인 미동초 태권도 시범단은 곧 있을 광복절 행사를 앞두고 방학도 주말도 반납한 채 연습 중이었다. 출장단의 방문을 몰랐던 아이들은 백종원을 보고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짓다가 아내 팬심을 드러내는 귀여운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미동초 시범단은 본격 무대가 시작되자 칼군무와 함께 마음이 절로 경건해지는 퍼포먼스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수근은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맛있는 거 해줘야겠다"라며 아이들을 기특해했다. 의뢰인인 아버지 역시 미동초 시범단 출신. 딸과 후배들을 위해 긴급 출장을 신청한 그는 "태권도의 화려한 기술을 음식에 접목시켜주시길 바란다"라는 조건을 덧붙였다.
변수는 학교가 방학이라는 점. 모두를 감탄케 한 역대급 주방과 달리 부식 창고는 텅 비어 있었다. 게다가 채소 세척, 도마 규정, 알레르기, 염도 체크까지 초등학생 급식의 까다로운 조건을 영양사 없이 챙겨야 하는 상황이었다. 막막한 상황 속 멤버들은 없는 게 없는 '백패카'에서 식재료를 확보한 뒤 메뉴 회의에 돌입했다.
백종원은 첫 번째 키워드 '회오리'로 수제 츄러스 핫도그를 떠올렸다. 이어 두 번째 키워드 '치기'에 대해서는 면치기를 떠올리며 아이들이 원했던 고기까지 더해 스테이크 파스타를 선보이기로 했다. '격파' 메뉴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김부각을 추천한 미혼 멤버들과 달리 아빠들은 "아이들이 안 먹는다"라고 단언한 것. 특히 백종원은 김부각에 명란을 올리면 좋아할 것 같다는 안보현의 의견에 "아니라니깐. 넌 애가 없어서 그래. 결혼해"라며 안보현을 당황케 한 기습 공격으로 폭소를 안겼다.
고경표에게는 어린이 급식 미션이 처음이었다. 그는 "전 애기들이 처음인데 큰일났다"라며 긴장감을 드러냈고, 두 아들의 아빠인 이수근 역시 더욱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본격 미션이 시작되자, 백종원은 수제 드레싱까지 더한 영양 균형 잡힌 샐러드로 첫 번째 요리를 뚝딱 완성한 뒤 채소와 한돈, 한우를 갈아넣고 염도까지 완벽한 파스타 소스를 완성했다. 파스타 담당 허경환은 뜨거운 면을 만지며 새로운 철사장으로 등극했다.
'백패커' 사상 최초 제빵, 츄러스 도전 역시 관심을 모았다. 백종원은 소시지 회오리 사이로 츄러스 회오리를 돌린 더블 회오리 핫도그를 생각해냈고, 고경표와 함께 일반 빵반죽과는 뜨거운 버터물로 츄러스 익반죽을 시작했다. 소시지 사이에 츄러스 반죽을 채워넣고 튀겨내는 작업도 쉽지 않았지만 고경표와 허경환이 2인 1조로 일취월장한 실력을 뽐내며 환상의 팀워크를 보여줬다.
디저트 장인 안보현은 여름, 얼음, 초코 격파를 합친 3단 격파 메뉴로 '망고 빙수'를 아이디어로 냈다. 능동인의 대명사인 안보현은 구석에서 홀로 빙수를 세팅하며 "디저트는 진짜 외롭다. 모두 저기 가 있고, 내 말은 아무도 안 들어준다"라고 서러움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배식 시간이 다가오자 스테이크 담당 이수근이 통크게 1인 1스테이크로 고기를 굽기 시작했고, 백종원은 보너스 퍼포먼스로 당면 튀기기 격파 메뉴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배식이 시작되자 아이들은 스테이크 파스타에 열광했다. 아이들은 파스타 면치기를 보여주며 "이게 찐 행복이야", "엄마 아빠한테 자랑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고, 너나 할거 없이 리필 대열에 합류했다. 후식으로 1인 1망고 빙수가 준비되자 아이들의 눈은 더욱 커졌다. 식사 타이밍에 맞춰 안보현, 고경표, 허경환이 팀워크를 발휘해 5성급 호텔 부럽지 않은 망고 빙수를 완성해 아이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방송 말미에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거대한 태극기 무대 위에 오른 미동초 시범단의 공연이 공개돼 의미를 더했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2%, 최고 6.0%,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0%, 최고 5.8%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 역시 16주 연속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이어갔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지난 15일 방송된 tvN '백패커2' 16회에서는 국내 최초 어린이 태권도 시범단을 만나 28인분의 태권도 요리 한 상을 대접하는 백종원, 이수근, 허경환, 안보현, 고경표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출장은 광복절을 맞이해 들어온 시청자의 깜짝 의뢰로 진행됐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모인 단원들은 거대한 태극기 앞에서 웅장해지는 기분을 느끼며 시청자 사연을 영상으로 만나봤다. 광복절에 이곳에서 있을 큰 무대를 앞두고 학생들이 땀 흘리며 연습 중이라며 어느 학생의 학부모가 의뢰한 사연이었다. 시청자 사연 뒤에 출장 의뢰서가 당일로 깜짝 공개됐고, 멤버들은 회오리, 치기, 격파란 키워드를 두고 '태권도'를 추측했다.
이후 미동초등학교(미동초)에 도착한 출장 요리단은 태권도복을 입고 훈련 중인 사연의 주인공들을 만날 수 있었다. 전 세계에 태권도를 알리는 리틀 외교 사절단으로 활약 중인 미동초 태권도 시범단은 곧 있을 광복절 행사를 앞두고 방학도 주말도 반납한 채 연습 중이었다. 출장단의 방문을 몰랐던 아이들은 백종원을 보고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짓다가 아내 팬심을 드러내는 귀여운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미동초 시범단은 본격 무대가 시작되자 칼군무와 함께 마음이 절로 경건해지는 퍼포먼스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수근은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맛있는 거 해줘야겠다"라며 아이들을 기특해했다. 의뢰인인 아버지 역시 미동초 시범단 출신. 딸과 후배들을 위해 긴급 출장을 신청한 그는 "태권도의 화려한 기술을 음식에 접목시켜주시길 바란다"라는 조건을 덧붙였다.
변수는 학교가 방학이라는 점. 모두를 감탄케 한 역대급 주방과 달리 부식 창고는 텅 비어 있었다. 게다가 채소 세척, 도마 규정, 알레르기, 염도 체크까지 초등학생 급식의 까다로운 조건을 영양사 없이 챙겨야 하는 상황이었다. 막막한 상황 속 멤버들은 없는 게 없는 '백패카'에서 식재료를 확보한 뒤 메뉴 회의에 돌입했다.
백종원은 첫 번째 키워드 '회오리'로 수제 츄러스 핫도그를 떠올렸다. 이어 두 번째 키워드 '치기'에 대해서는 면치기를 떠올리며 아이들이 원했던 고기까지 더해 스테이크 파스타를 선보이기로 했다. '격파' 메뉴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김부각을 추천한 미혼 멤버들과 달리 아빠들은 "아이들이 안 먹는다"라고 단언한 것. 특히 백종원은 김부각에 명란을 올리면 좋아할 것 같다는 안보현의 의견에 "아니라니깐. 넌 애가 없어서 그래. 결혼해"라며 안보현을 당황케 한 기습 공격으로 폭소를 안겼다.
고경표에게는 어린이 급식 미션이 처음이었다. 그는 "전 애기들이 처음인데 큰일났다"라며 긴장감을 드러냈고, 두 아들의 아빠인 이수근 역시 더욱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본격 미션이 시작되자, 백종원은 수제 드레싱까지 더한 영양 균형 잡힌 샐러드로 첫 번째 요리를 뚝딱 완성한 뒤 채소와 한돈, 한우를 갈아넣고 염도까지 완벽한 파스타 소스를 완성했다. 파스타 담당 허경환은 뜨거운 면을 만지며 새로운 철사장으로 등극했다.
'백패커' 사상 최초 제빵, 츄러스 도전 역시 관심을 모았다. 백종원은 소시지 회오리 사이로 츄러스 회오리를 돌린 더블 회오리 핫도그를 생각해냈고, 고경표와 함께 일반 빵반죽과는 뜨거운 버터물로 츄러스 익반죽을 시작했다. 소시지 사이에 츄러스 반죽을 채워넣고 튀겨내는 작업도 쉽지 않았지만 고경표와 허경환이 2인 1조로 일취월장한 실력을 뽐내며 환상의 팀워크를 보여줬다.
디저트 장인 안보현은 여름, 얼음, 초코 격파를 합친 3단 격파 메뉴로 '망고 빙수'를 아이디어로 냈다. 능동인의 대명사인 안보현은 구석에서 홀로 빙수를 세팅하며 "디저트는 진짜 외롭다. 모두 저기 가 있고, 내 말은 아무도 안 들어준다"라고 서러움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배식 시간이 다가오자 스테이크 담당 이수근이 통크게 1인 1스테이크로 고기를 굽기 시작했고, 백종원은 보너스 퍼포먼스로 당면 튀기기 격파 메뉴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배식이 시작되자 아이들은 스테이크 파스타에 열광했다. 아이들은 파스타 면치기를 보여주며 "이게 찐 행복이야", "엄마 아빠한테 자랑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고, 너나 할거 없이 리필 대열에 합류했다. 후식으로 1인 1망고 빙수가 준비되자 아이들의 눈은 더욱 커졌다. 식사 타이밍에 맞춰 안보현, 고경표, 허경환이 팀워크를 발휘해 5성급 호텔 부럽지 않은 망고 빙수를 완성해 아이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방송 말미에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거대한 태극기 무대 위에 오른 미동초 시범단의 공연이 공개돼 의미를 더했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2%, 최고 6.0%,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0%, 최고 5.8%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 역시 16주 연속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이어갔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