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아는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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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형님' 민경훈이 11월 결혼식을 앞두고 즉석에서 축가 가수를 섭외했다.

14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트로트가수 손태진, 에녹, 전유진, 김다현이 출연했다.

이날 시작하기 앞서 민경훈은 추석 명절을 강조했다. 예비 신랑의 첫 명절에 멤버들은 "친가, 처가 어디먼저 갈지 정했냐"고 물었다.

"장인장모님 뵈러 갈 거냐"는 서장훈의 질문에 민경훈은 고개를 끄덕였고, 미혼인 김희철은 "결혼 전인데 가야 하냐"고 물었다. 이에 이수근은 "결혼 전에 가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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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 손태진, 에녹, 전유진, 김다현이 출연한 가운데 막내 김다현의 폭풍 성장이 눈길을 끌었다. 3년 전 출연 당시 아기였던 그는 16살 고1이 되어 제법 숙녀티를 냈다.

현재 고3인 전유진 또한 어린티를 벗은 모습이었다. '아형' 출연 후 반응을 묻자 그는 "포항 학교에서 어릴 적부터 봐온 친구들, 선생님들이 '성공했네'라고 말해줬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손태진은 신동과 특별한 인연을 드러냈다. 군 복무 당시 '성악병' 손태진이 신동의 선임이었던 것. 거수경례로 끈끈함을 드러낸 신동은 "손태진이 당시 체격이 엄청 컸다"고 회상했다.

이에 손태진은 "그때는 성악가의 몸이었는데, 방송 나오면서 다이어트를 했다. 내 모습이 부끄럽더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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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배우 에녹는 트로트가수로 전향 이유에 대해 "부모님께서 트로트 좋아하신다. '우리 아들은 저런 무대 안 하나'라고 말씀을 하시길래 이벤트처럼 생각했다. 또 17년 뮤지컬을 하다 보니 타성에 젖어있나 생각이 들어서 도전했다"고 밝혔다.

'팬텀싱어'와 '불타는 트롯맨' 우승자인 손태진은 "아형은 경연 2개는 우승해야 불러주는 것 같다. 너무 오래 걸렸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트롯 도전에 대해 "남자 패티김 선생님이 되고 싶었는데 항상 외국어로 노래를 하니까 성인 가요를 이해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손태진은 우승 상금에 대해 "팬텀싱어는 1억인데 4명이 나누고 세금을 냈다. 트롯맨은 6억 3천이었다"고 밝혀 놀라게 했다. 이에 멤버들은 "여기 안 나와도 되잖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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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에게만 주어진 상금에 손태진은 TOP7 멤버들 생일 선물은 물론 기부, 효도 등 여러 좋은 일에 사용했다고 전했다. '현역가왕' 우승한 전유진은 "상금 1억이었다. 부모님께 드렸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손태진이 가곡 '오 솔레미오'를 열창하자 민경훈은 "11월에 뭐 하니?"라고 스케줄을 물었다. 아직 축가를 못 정했기 때문. 그는 "노래가 너무 좋다. 가사 내용이 너무 좋다"면서 즉석에서 축가가수 섭외할 기세를 보였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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