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BC에브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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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브리원 예능 '다 컸는데 안 나가요'가 편성을 확정 짓고 티저 영상을 기습 공개했다.

오는 10월 1일 첫 방송되는 '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높은 물가와 집값 상승으로 청년 2명 중 1명이 '캥거루족'이라는 요즘, 부모님과 함께 살아가는 스타들의 일상을 통해 솔직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하는 캥거루족 관찰기이다.

이런 가운데 13일 '다 컸는데 안 나가요'의 첫 번째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배우 모자' 박해미·황성재, 래퍼 지조, 배우 신정윤의 날 것 그대로의 일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쇼미더머니2' 준우승이라는 화려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지조는 짠내 그 자체다. 현재 수입이 100만원이 안 될 때도 있다는 지조는 부모님 냉장고를 털어오는 것은 기본, 자그마한 원룸에서 홀로 음악 작업을 하는 모습 역시 짠내를 유발한다. 특히 지조의 '돈 주는 아들 VS 사랑 주는 아들' 밸런스 게임 질문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돈 주는 아들이 좋지"라고 대답하는 아버지의 진심이 웃음을 자아낸다.
'60세 돌싱' 박해미, 아들과 전혀 안 닮았네…"열 받아서 못 하겠어" ('안나가')
드라마 '수지 맞은 우리' 속 카리스마 본부장 한현성을 연기한 신정윤은 현실에서는 엄마한테 혼나는 캥거루였다. 오직 관심사가 '건강'이라는 신정윤의 어머니는 아들을 위해 부추주스, 말발굽버섯, 글루타치온 등 이름도 생소한 정체 모를 건강식을 준비하고, 이를 질색하는 초딩 입맛 신정윤과 어머니의 팽팽한 식탁 위 기싸움이 눈길을 끈다.

박해미와 황성재는 서로를 향한 돌직구로 충격을 선사한다. 황성재는 엄마이자 '뮤지컬계 레전드'인 박해미에게 "레슨 좀 받아라", "삑사리 내지 말고" 등 연기 지적을 하고, 이에 박해미는 "XX XX"라고 거침없이 육두문자를 날린다. 이어 "열 받아서 너하고 못 하겠다"고 폭탄 발언을 하는 '기 쎈 엄마' 박해미와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엄마 잡는' 황성재의 '살벌한 티키타카'가 큰 웃음을 예고한다.

박해미는 2019년 뮤지컬 연출가인 황민이 25년 만에 이혼했다. 앞서 황민은 음주 상태로 자신의 스포츠카를 몰고 가다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톤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동승했던 극단 소속 단원과 배우 2명이 사망하고, 황민을 포함한 3명은 부상을 입었다. 박해미는 아내로서 황민의 음주운전 사고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피해자들과 유족에게 사과했다. 출연 중이던 뮤지컬에서도 잠정 하차하며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오는 10월 1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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