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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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진희의 둘째 아들이 아빠의 키스신에 질투심을 보였다.

1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JTBC '가족X멜로' 지진희(변무진 역)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지진희는 흰 티에 스포티한 바지를 입고 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진희는 집안의 전 재산을 날릴 정도로 철없던 ‘무지랭이’에서 11년 만에 벼락부자가 된 채 가족들에게 돌아온 ‘변무진’으로 변신했다. 한없이 어리바리하고 해맑기만 했던 과거 무진의 모습과는 대비되게, 현재의 무진에게는 왠지 모를 그늘과 서늘함이 드리워져 있었고 미궁 속으로 빠진 그의 정체가 궁금증을 자아내며 극 초반부터 시선을 강탈했다.

더불어 변무진은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X-아내 금애연(김지수 분)에 대한 마음만은 변함없는 직진남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애연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던 눈, 나긋나긋한 목소리, 애연의 집과 직장을 오가며 그녀를 챙기는 행동 등 사랑꾼의 면모로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이며 ‘멜로킹’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지진희의 저력을 다시금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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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지진희는 "본방송을 다 챙겨봤다. 너무 늦게 시작해서 챙겨보느라 힘들었다. 원래 좀 일찍 자는 스타일이다. 가족들과 다 함께 봤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태국 분량 나왔을 때 재밌게 보더라. 전체적으로 다같이 막 웃으면서 봤다"라며 "둘째가 초등학교 6학년인데 키스신 나올 때 얼굴이 울그락불그락하더라. 진짜 키스한 거 맞냐고 물어보길래 아니라고 했다. 그랬더니 본인이 입술 닿는 걸 봤다고 하길래 입술에 엄지 손가락을 대고 시연해줬더니 안도했다"고 말했다.

취재진 사이에서 "지금까지 답변 중 가장 밝은 표정인 것 같다"고 이야기가 나오자 지진희는 "자식 얘기엔 누구나 그렇지 않겠나. 너무 행복하다"고 밝혔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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