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정민은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베테랑2' 관련 인터뷰를 진행,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술톤으로 유명한 그는 금주 소식을 알린 만큼 하얘진 얼굴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2월부터 시작해 금주한 지는 약 6개월 정도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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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황정민은 "다른 작품 개봉할 때보다 훨씬 떨린다"라며 "1편의 영광이 워낙 크다 보니 2편에 대한 부담이 있어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떨린다. 관객분들이 1편을 보고 좋았다고 느낀 부분들이 2편에서 어떤 식으로 작용할지 궁금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1편을 성공적으로 선보이고 무려 9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황정민은 "관객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벌써 9년이나 됐냐고 하더라. 아무래도 명절 때 방영하고 그러다 보니 그렇게 시간이 지난 줄 몰랐던 것 같다. '2편이 금방 나왔네'라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라며 "그래서 1편 때 입었던 의상도 그대로 입었다. 늘 제 마음속에 서도철이 있었기 때문에 그대로 꺼내서 살아 숨 쉬게 하려고 했다. 이런 자신감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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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의 꿈은 시리즈물 주인공이 되는 것이었다. '베테랑2'로 그 꿈을 이루게 됐다. 황정민은 "베테랑을 다시 하게 돼서 너무 신났다. 배우가 시리즈물을 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큰 영광이다. 배우가 되고 나서부터 늘 꿈꿨던 게 시리즈물 주인공이었다. 어릴 때 그런 시리즈물을 보고 자란 영향도 있다. 재밌게 '베테랑'을 시작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시리즈물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황정민은 "서도철이라는 역할 자체는 상품화된 인물이지 않나. 형사물 하면 딱 떠오르는 인물들이 있다. '범죄도시'면 마동석의 마석도, '베테랑'하면 황정민이 서도철이 나오듯 말이다. 서도철은 저에게 정말 고마운 인물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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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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