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의 김지우. / 사진제공=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의 김지우. / 사진제공=EMK뮤지컬컴퍼니
김지우가 연이은 공연에 체질식으로 건강 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2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EMK뮤지컬컴퍼니 사옥에서 배우 김지우를 만났다.

김지우는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에서 오스칼 역을 맡았다. 오스칼은 왕실을 호위하는 자르제 가문의 막내딸로 태어나 아들로 키워진 인물로, 아버지의 바람대로 왕실 근위대 장교가 되어 마리 앙투아네트를 호위하게 된다. 김지우는 옥주현, 정유지와 함께 트리플 캐스팅됐다.

김지우는 현재 연달아 작품을 하게 돼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체력 관리 방법에 대해 "모든 배우들이 난이도가 높은 곡을 소화해야 한다. 본의 아니게 체질식을 하게 됐다. 몸이 좀 편안해지고 나아지는 것 같더라. (옥)주현 언니 추천으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몸 관리를 하면서 약을 안 먹으려고 한다. 약을 먹으면 순간적으로 목이 좋아져서 막 쓰게 되는데, 그러면 다음날 회복 불능이 되는 경우가 많더라. 우리 팀이 휴식, 발성 방법 등에 대해 공유를 많이 하는 편이다"고 전했다.

김지우는 "저는 고기를 좋아하는데 제 체질에는 고기가 맞지 않고 해산물이 좋다고 하더라. 저번에 고기 먹다가 주현 언니한테 걸렸다"며 웃었다. 또한 "언니가 저한텐 맵쌀이 좋다면서 캡쌀로 만든 쑥떡을 집에 한 박스 보내줬다. 냉동실에 넣어놓고 하나씩 꺼내먹어라고 하더라. 언니가 보내준 걸 아침에 2개씩 꺼내서 나갈 때 하나 먹고 인터미션 때 하나 먹고 그런다"며 옥주현에게 고마워했다.

창작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는 역대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이케다 리요코의 만화를 원작으로, 오스칼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진정한 자유와 사랑, 그리고 인간애를 프랑스 혁명이라는 장중한 역사의 흐름과 함께 담아내는 작품이다. 역사적인 소용돌이 속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혁명의 대서사시를 담은 원작은 1972년 연재 이후 누적 2000만 부 이상 판매된 불멸의 고전이다.

'베르사유의 장미'는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오는 10월 13일까지 공연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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