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졸혼 9년차' 백일섭, "원수진 건 아냐, 내 책임 커" 고백('아빠하고')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백일섭이 졸혼한 아내와의 관계가 한결 편안해진 모습을 보였다.

2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백일섭의 팔순 겸 연기 60주년 기념 파티 가 펼쳐졌다.

백일섭의 여든 번째 생일을 맞아 백일섭의 아들과 며느리, 그리고 쌍둥이 손주가 찾아왔다. 아들 백승우는 얼굴부터 풍채까지 아빠 백일섭을 그대로 빼닮은 모습이었다. 백승우는 "11살 때 처음 골프를 시작해서 대학교 때까지 선수 생활을 했다. 잠깐이지만 골프 국가대표 상비군도 했었다. 지금은 골프 레슨 하면서 골프 연습장 운영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백일섭의 며느리는 단아한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백일섭은 며느리에 대해 "매년 생일 때마다 챙겨준다. 아들 연습장 경영도 함께 돕고 있다. 아들이 계산을 잘 모르는데 며느리가 다 운영을 한다"고 칭찬했다.

백일섭은 절연했던 딸과 화해한 상태. 딸은 문자로 백일섭의 생일을 축하했다. 아들이 "딸 다시 보니 좋지 않나"라고 하자 백일섭은 "좋다. 편안하다. 더 이상 마음의 응어리가 없으니 좋다"라고 말했다. 아내와는 졸혼한 백일섭. 아들은 "어제 엄마와 이야기하는데 '아빠가 싸우기도 많이 싸웠는데 좋은 날도 많았지 않나'라고 했더니 엄마도 '좋은 날이 더 많았지'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백일섭은 "서로 미워하는 감정들이 없어지니 마음이 편하다. 이제 이러고 사는 게 좋다"라고 털어놨다.

아들은 인터뷰를 통해 "부모님 관계에서 엄마 편에 서 있었다. 그러다가 제가 나이 들고 아이 낳고 하면서 아버지 상황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두 분 다 각자의 입장이 있으니까. 살아계시는 동안 두 분께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MC 전현무가 백일섭에게 "사모님 얘기하시는 게 전보다 편해지신 것 같다"라고 하자 백일섭은 "나한테 책임이 많다. 거의 내 책임이다. 내가 두고 나왔으니 내 잘못이다. 원수진 건 아니다"라며 한결 편해진 모습을 보였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