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주)영화제작 전원사, (주)콘텐츠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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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회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김민희 배우가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의 신작 '수유천'이 국내 개봉을 확정 지었다.

22일 '수유천' 측은 메인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수유천'은 여자대학교 강사가 몇 년째 일하지 못하고 있는 외삼촌에게 촌극 연출을 부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수유천'에는 권해효, 조윤희, 하성국 등이 출연한다. 홍상수의 연인 김민희는 출연과 함께 제작실장도 겸했다.
사진=로카르노국제영화제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로카르노국제영화제 유튜브 영상 캡처
앞서 지난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린 제77회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김민희가 최우수연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흰색 실크 드레스를 입은 김민희는 "로카르노와 심사위원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길게 찍고 싶었는데 5일이 너무 짧았다. 그 짧은 시간이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민희는 감독이자 연인 홍상수 감독을 언급하며 "저는 당신의 영화를 사랑한다. 함께 작업하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2015년 개봉한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그 후 2017년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 시사회에서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고백하며 연인 사이라는 사실을 밝혀 논란이 됐다. 홍상수는 2019년 부인과의 이혼 소송에서 졌지만, 김민희와 올해로 9년 차 연인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수유천'은 오는 9월 18일 국내 개봉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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