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장원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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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최강야구'에 출연 중인 전 프로야구 선수 장원삼이 음주운전 접촉사고를 냈다. 해당 프로그램의 또 다른 출연자 송승준은 위증 혐의를 받고 있다. '최강야구'가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주목된다.

경찰 등에 따르면 17일 오후 1시께 장원삼은 부산 수영구 광안동의 한 도로 좌회전 1차로에서 후진하다가 뒤에 있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장원삼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경미한 사고로 판단하고 장원삼을 귀가 조처했으며 추후 조사할 예정이다.
'음주' 장원삼·'위증' 송승준…'최강야구' 또 침묵+멤버 감싸기 할까[TEN이슈]
'음주' 장원삼·'위증' 송승준…'최강야구' 또 침묵+멤버 감싸기 할까[TEN이슈]
사진=정근우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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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은 2002 신인 드래프트 2차 11라운드 89순위로 현대 유니콘스의 지명을 받고 경성대에 진학한 뒤 2006년에 현대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우리-서울 히어로즈(현 키움),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2020 시즌 은퇴했다. 2012년 다승왕(17승)과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음주운전 사건으로 장원삼의 최근 발언도 주목받고 있다. 평소 애주가인 장원삼은 지난 6월 전 프로야구 선수 정근우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운전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택시 타고 다녔다. 그래서 사건, 사고가 없지 않나. 전부 나한테 '너는 어렸을 때부터 운전했으면 무조건 일 하나 터졌을 거다. 운전을 늦게 한 게 신의 한 수'라고 이야기했다. 한창 술 좋아할 나이였따"라며 "선동열 감독님이 '너 술 좋아한다며? 넌 숙소 생활해라'고 했다"고 말했다.
사진=장원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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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에서는 장원삼의 '최강야구' 하차가 정해진 수순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하지만 '최강야구'의 '멤버 감싸기'를 감안하면 스리슬쩍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최강야구' 멤버 중 한 명인 송승준은 지난 4월 위증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항소3-2부(부장판사 이소연)는 위증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승준 등 2명에 대해 1심과 같은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2021년 7월 자신들에게 금지약물을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재판받던 전직 프로야구 선수 A씨와 트레이너 B씨의 법정 증인으로 출석해 "(구입 당시 약물이) 성장호르몬인지 몰랐고, 줄기세포 영양제라고 말해줬다"고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금지약물인 것을 알고도 구매했다는 단서를 관련자 녹취에서 발견해 위증죄로 불구속 기소했다.

그러나 송승준은 버젓이 '최강야구'에 출연하고 있다. '최강야구'에서는 이와 관련해 별다른 언급도 없는 상황이다.

장원삼, 송승준 등 논란의 멤버를 두고 '최강야구'가 '침묵'을 유지할지 주목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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