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오야' 박명수가 나영석PD와 일하고 싶다고 적극 어필했다.
6일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는 코미디언 박명수가 출연해 나영석PD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명수는 '얼굴천재 차은수' 버전으로 먼저 등장했다. 1994년생 아이돌 출신 콘셉트의 차은수는 "계획에 없던 촬영이다. 박명수 사장님 때문에 나왔다"면서 "나는 나영석 라인 아니다. 제 갈 길 간다. 나영석 감독과 같이 일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어 눈길을 끌었다.
EDM 앨범을 준비 중이라는 차은수는 BTS 진, 블랙핑크 지수 등 컬래버 논의 중이라고 밝혀 팬들을 기쁘게 했다. 이어 "월드와이드 마케팅이라 오토튠 같은 거 쓰면 안 된다. 완벽한 음원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명수 본체가 등장했다. 그는 다짜고짜 "나영석은, 영원한 예능계의, 석가모니"라고 '나영석 3행시'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차은수와 달리 박명수는 나영석PD에게 직접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나 'X맨' 하던 시절에 '박명수가 예능 다 해 먹을 거'라고 했잖냐. 같이 일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때 내가 나영석 라인을 탔어야 했다"는 박명수의 말에 나영석은 "김태호PD 라인 잘 탄 거"라고 다독였다. 이에 박명수는 "그때 '무한도전' 후회하지 않는다. 김태호는 아버지다. 나영석은 큰아버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일자리 구하러 온 거 아니다. 먹고살 만하니까 추잡스러운 짓 안 한다"고 대스타의 면모를 드러내는 듯했다. 하지만 다시 취업 모드로 돌입해 "앞으로 쓸 거야 안 쓸 거야. 차승원 이서진 다 친구다. 기회가 되면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
박명수는 "전에 나PD가 '개그맨 시간 빼기 어려워서 예능에 배우 쓴다'고 했잖냐. 아니다. 시간 빼기 쉽다. 고정도 쉴 수 있다. 나영석이잖냐"고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무한도전' 할 때는 만날 일 없다. 쳐다도 안 본다"고 센 척했지만, "당시 일주일 1일 녹화 기본에 특별한 경우 5일까지 녹화했다"면서 스케줄 조정이 어려운 현실을 토로했다
나영석PD는 "박명수가 제일 웃긴다.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나 연예계 피라미드 꼭대기에 올랐다. 우리 PD들이 볼 때는 이미 정점"이라고 극찬했다.
박명수는 "코미디언은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직업은 웃음을 만드는 거"라며 계속 새롭게 도전하고 일하는 이유에 대해 이이기했다.
이어 유재석을 언급하며 "재석이는 술도 안 먹잖냐. 나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먹는데, 우리는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푼다. 그래서 유재석이 일을 많이 한다. 천직인 거"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 예능의 미래에 대해 박명수는 "공중파 케이블 예능 코미디 프로그램은 저물 거다. 제시간에 맞춰 보는 게 없어지면서 콘텐츠 무너졌다. 유튜브, 모바일로 모니까 무도 보러 집에 가는 사람이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동의한 나영석PD는 "'1박 2일' 처음 만들고 찜질방 가서 모니터링했다. 사람들이 이 시간에 KBS2를 볼까, 사람들이 모여들까 직접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TV예능 인기 줄어들수록 오히려 아날로그 감성이 더 중요하다. 관객과 만나는 공연, 스탠드업 라이브 코미디 등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6일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는 코미디언 박명수가 출연해 나영석PD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명수는 '얼굴천재 차은수' 버전으로 먼저 등장했다. 1994년생 아이돌 출신 콘셉트의 차은수는 "계획에 없던 촬영이다. 박명수 사장님 때문에 나왔다"면서 "나는 나영석 라인 아니다. 제 갈 길 간다. 나영석 감독과 같이 일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어 눈길을 끌었다.
EDM 앨범을 준비 중이라는 차은수는 BTS 진, 블랙핑크 지수 등 컬래버 논의 중이라고 밝혀 팬들을 기쁘게 했다. 이어 "월드와이드 마케팅이라 오토튠 같은 거 쓰면 안 된다. 완벽한 음원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명수 본체가 등장했다. 그는 다짜고짜 "나영석은, 영원한 예능계의, 석가모니"라고 '나영석 3행시'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차은수와 달리 박명수는 나영석PD에게 직접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나 'X맨' 하던 시절에 '박명수가 예능 다 해 먹을 거'라고 했잖냐. 같이 일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때 내가 나영석 라인을 탔어야 했다"는 박명수의 말에 나영석은 "김태호PD 라인 잘 탄 거"라고 다독였다. 이에 박명수는 "그때 '무한도전' 후회하지 않는다. 김태호는 아버지다. 나영석은 큰아버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일자리 구하러 온 거 아니다. 먹고살 만하니까 추잡스러운 짓 안 한다"고 대스타의 면모를 드러내는 듯했다. 하지만 다시 취업 모드로 돌입해 "앞으로 쓸 거야 안 쓸 거야. 차승원 이서진 다 친구다. 기회가 되면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
박명수는 "전에 나PD가 '개그맨 시간 빼기 어려워서 예능에 배우 쓴다'고 했잖냐. 아니다. 시간 빼기 쉽다. 고정도 쉴 수 있다. 나영석이잖냐"고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무한도전' 할 때는 만날 일 없다. 쳐다도 안 본다"고 센 척했지만, "당시 일주일 1일 녹화 기본에 특별한 경우 5일까지 녹화했다"면서 스케줄 조정이 어려운 현실을 토로했다
나영석PD는 "박명수가 제일 웃긴다.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나 연예계 피라미드 꼭대기에 올랐다. 우리 PD들이 볼 때는 이미 정점"이라고 극찬했다.
박명수는 "코미디언은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직업은 웃음을 만드는 거"라며 계속 새롭게 도전하고 일하는 이유에 대해 이이기했다.
이어 유재석을 언급하며 "재석이는 술도 안 먹잖냐. 나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먹는데, 우리는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푼다. 그래서 유재석이 일을 많이 한다. 천직인 거"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 예능의 미래에 대해 박명수는 "공중파 케이블 예능 코미디 프로그램은 저물 거다. 제시간에 맞춰 보는 게 없어지면서 콘텐츠 무너졌다. 유튜브, 모바일로 모니까 무도 보러 집에 가는 사람이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동의한 나영석PD는 "'1박 2일' 처음 만들고 찜질방 가서 모니터링했다. 사람들이 이 시간에 KBS2를 볼까, 사람들이 모여들까 직접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TV예능 인기 줄어들수록 오히려 아날로그 감성이 더 중요하다. 관객과 만나는 공연, 스탠드업 라이브 코미디 등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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