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낮과 밤이 다른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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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밤녀' 정은지의 저주가 풀렸다.

4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서는 임순(이정은 분)이 이미진(정은지 분)을 떠났다.

이날 이미진이 임순으로 변하는 사실을 알게 된 임청(정영주 분)과 이학찬(정석용 분)은 경악하며 눈물로 속상함을 표출했다. 미진은 "이모 잘 보내주자. 그래야 잘 떠나지"라며 엄마를 다독였다.

백철규(정재성 분)는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탁천희(문예원 분)는 "공기철(배해선 분) 재판에 이미진 씨 나온다. 얼마나 대단하길래 계검사가 그렇게 감싸나 궁금하다"면서 계지웅(최진혁 분)에게 미진의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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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진은 "어떻게든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 갑자기 더 늙거나 아프게 되면 어떡하지.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준비는 해놔야지"라며 버킷리스트를 작성했다.

리스트에는 건겅검진, 금주, 헬스장 등록, 보험가입, 요양원 알아보기, 부모님과 여행가기 및 내가 하고 싶은 일 하기 등이 적혀있었다. 이를 본 임청은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지만, 미진은 "이 모습으로 살게 될 수도 있다"면서 오열했다.

도가영(김아영 분)과 시간을 보내며 미진은 "내가 그 일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말했잖아. 잃어버리고 나니까 알겠더라. 덕분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떤 일인지는 함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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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발령 난 지웅은 미진의 집 앞에서 한참을 기다렸지만, 미진은 일부러 지웅을 피했다.

임순의 모습으로 거리를 활보한 미진은 "젊음이 싫었다. 그런데 젊음을 잃고 나서야 알게됐다. 나에게 젊음은 선물이었다. 당연하지 않은 시간"이라고 깨달음을 얻었다.

그렇게 미진이 불분명한 상황에 불안해할 때, 임순이 꿈속에 나타나 손을 내밀며 "나 갈게"라고 인사했다. 떠나는 임순을 보며 미진은 "이제 가나? 기분 이상하네. 이모없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나이 든 임순의 모습으로 공무원이 되었고, 그토록 바라던 일을 하게 된 미진은 "나 혼자서 못할 일들이었다. 너는 나에게 선물이었다. 너 없이 내가 용기 낼 수 있을까?"라고 스스로를 의심했다.
사진=JTBC '낮과 밤이 다른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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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임순은 "너니까 할 수 있었던 거다. 내가 한 일들은 모두 네가 한 일"이라고 강조하며 "너는 이미 선물을 가지고 있었다. 뒤늦게 깨어난 것뿐이다. 늙으니까 서럽더라. 일도 많이하고 사람도 만나고 사랑도 할 수 있는데, 젊을 때 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고 다독였다.

임순을 떠나보낸 뒤 미진은 낮에도 자신의 모습을 유지했다. 공기철 재판 증인으로 선 그는 "피해자를 죽일 생각 없었고, 그들이 죽음을 자초했다"는 공기철의 주장에 "살해 공소시효는 끝났지만, 실종된 가족의 생사도 모른 채 기다린 가족들의 고통은 사라지지 않았다. 피해자 가족, 피해자로서 피고인을 엄벌에 처해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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