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하면서도 무겁고, 차가운 이미지를 내려놓고자 예능을 택했지만, 이마저도 하차를 고민 민하고 있다는 배우 최진혁. 그와 만나 최근 종영한 JTBC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극본 박지하/ 연출 이형민, 최선민/ 제공 SLL/ 제작 삼화네트웍스)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 타임에 갇혀버린 취준생과 낮과 밤 올 타임 그녀에게 휘말린 능력캐 검사의 기상천외한 인턴십과 앙큼달콤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드라마다.
이날 최진혁은 "드라마를 찍어놓고 기다려본게 처음이라 어색하더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그는 "두 달 간 방송을 했는데 아직도 실감이 안 나고 스태프랑 배우들도 방송 끝나서 다 아쉬워 했다. 저희끼리 촬영 끝나고도 자주 모여서 술자리도 하고 그랬다. 촬영할 때도 많이 울고 배우들도 많이 서운해했다. 다같은 마음이었던 것 같다"고 종영한 소감을 전했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첫 방송 4.0%라는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10회에서 분당 최고 시청률 10.1%를 기록하며 또 한 번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등 좋은 기록을 써내려갔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또한 K-콘텐츠 경쟁력 분석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펀덱스(FUNdex) 조사 결과에서 TV-OTT 통합 화제성 순위에서 2위를 기록하고, 영상 화제성 순위에서는 3주 연속으로 1위를 달성하는 등 높은 화제성을 기록한 바,
이에 대해 최진혁은 "식당 같은 곳에 가면 다들 '잘 보고 있다'고 하시더라. 엄마 친구분들도 얘기를 많이 하시고 그랬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보는 구나 싶었다. 넷플릭스 순위에도 들어와있고 그래서 기분이 좋았다"고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출연중인 SBS '미운 우리 새끼'에 대해서는 "그동안 예능 출연이 부담스러워서 고사해왔었다. 항상 맡는 역할이 형사 검사 이러다 보니까 틀을 깨보자 싶었다. '나는 이런 사람이 아닌데 왜 차갑고 무섭게 알지?' 해서 시작한게 '미우새'였는데 너무 많이 간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이어 그는 "아무래도 방송이다 보니까 재밌게 하다 보니까 이미지가 바보다, 모지리다 하는데 그런 것보다는 장난기가 많고 허술한 부분이 많다"며 "어렸을 때 철 없을 때 사치도 하고 그러지 않나. 지금은 아니다. 예전에 했던 건데 경제 관념 없이 사는 사람처럼 보인 것 같다. 모자르고 허술한 부분은 인정한다. 주변에서 '왜 이렇게 허당이냐' 이렇게 얘기를 해주신다. 그런 얘기가 심해지면 제가 개념없는 사람처럼 보일 수 있으니까 재밌는 정도로만 하는 게 낫겠다 싶더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미우새' 이후에 그건 있다. 예전에는 알아보셔도 얘기 안 하시고, 아는 체 안하셨는데 요즘에는 알아보시고 말 걸어주시고 그런다. 얼마 전에 대리기사님도 어떤 게 재밌었다고 얘기를 많이 해주시더라. 전 자고 싶었는데. (웃음) '미우새'도 더 할지 말지 고민이었는데 작가님이 본인은 너무 좋다고 하시더라"고 덧붙였다.
최진혁은 함께 호흡을 맞췄던 상대 배우 정은지에 대해서 언급했다. 그는 "은지도 연기를 잘하는 친구다. 동물적이고 반응이 빠르고 당황하지 않고 굳건한 무언가가 있다"며 "저보다 훨씬 어린데도 선배같고 그렇다. 저보다 성숙한 면도 있고 그 친구를 보면서 '왜 나는 저 때 저렇게 못했지, 난 아직도 아기구나' 이런 느낌을 받을 때도 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그는 "후배들 중에 보고 배울만한 점이 있다는 것을 느낀 것도 처음이었던 것 같다. 겉으로는 세게 보일 수도 있는데 은지는 심성이 되게 곱고 단단한 무언가가 있다. 그런게 현장에서도 잘 나왔던 것 같다. 아무래도 로맨스만 있는게 아니라 코미디도 섞여있어서 로맨스가 많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도 남는다"고 이야기했다.
연기하면서 실제로 설렌 적은 없었냐는 질문에 최진혁은 "설렌 적이 있다고 얘기해도 이상하고 없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나. (웃음) 연기할 때는 설렌다. 그런 멜로를 해야 하면 당연히 남자로서 여자로 봐야하는 거고. 일할 때는 그 감정에 몰입하고 (정은지가) 집중도가 좋은 친구라 서로 그렇게 했다"고 웃어보였다.
앞서 정은지와 최진혁은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서의 모습으로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열애설로 사이가 어색해지진 않았냐는 물음에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은지도 '이 오빠 취했네' 하더라. 그래서 저도 취했다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촬영하면서 피곤하기도 했고 많이 마시기도 했다"며 "술이 취하면 무슨 모습일까 걱정도 많이 했고 일부러 술을 많이 마셔서 헛소리도 튀어나오고 그랬다. 그 일이 있고 나서 장난치고 그랬던 것 같다. 은지가 '오빠 사람들이 오빠가 정말 나를 좋아하는 줄 아나봐'라고 얘기하더라. 그래서 저도 '너는 왜 거기서 질색팔색을 하냐' 그랬다"고 너스레 떨었다.
함께 호흡을 맞춘 또 다른 배우 이정은에 대해서는 "'난 아직도 멀었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진짜 잘하신다 싶더라. 저런 열정이 아직까지 초심처럼 남아있다는 건 정말 크게 배울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인터뷰에서만 하는 입에 발린 이야기가 아니라 선배로서 후배들한테 대하는 것들이나 현장 분위기의 개선이라던가 정말 존경스럽더라. 나도 저런 선배가 되야 겠다는 느낌을 처음 받았던 것 같다. 그간 존경하는 배우가 있었냐 물었을 때 없다고 했었는데 이번에 처음 생기게 됐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같이 했던 배우들한테 죄송하지만 마음에 우러나와서 했던 건 처음"이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표현도 많이 한다. 술먹으면 서로 사랑한다고 하고 많이 한다"면서 "이번에 소속사 결정한 것도 영향이 아무래도 영향이 있었다"고 애정을 표했다.
1986년생으로, 어느덧 한국 나이로 마흔이 된 최진혁. 결혼이나 연애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그는 "연애는 어느 순간부터 제가 결정하는 게 아닌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연예인들한테 '왜 애인이 없냐' 그런 질문들 많이 하시지 않나. 근데 의외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다. 일적인 자리거나 지인의 지인을 통해서 만나거나 해야 한다. 밖에 CCTV도 많고 카메라도 있다 보니까 집에서 술을 마시거나 하다 보니까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는 환경이 많이 없다. 저희가 고를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인연을 억지로 만들 수도 없을 것 같고"라며 너스레 떨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극본 박지하/ 연출 이형민, 최선민/ 제공 SLL/ 제작 삼화네트웍스)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 타임에 갇혀버린 취준생과 낮과 밤 올 타임 그녀에게 휘말린 능력캐 검사의 기상천외한 인턴십과 앙큼달콤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드라마다.
이날 최진혁은 "드라마를 찍어놓고 기다려본게 처음이라 어색하더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그는 "두 달 간 방송을 했는데 아직도 실감이 안 나고 스태프랑 배우들도 방송 끝나서 다 아쉬워 했다. 저희끼리 촬영 끝나고도 자주 모여서 술자리도 하고 그랬다. 촬영할 때도 많이 울고 배우들도 많이 서운해했다. 다같은 마음이었던 것 같다"고 종영한 소감을 전했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첫 방송 4.0%라는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10회에서 분당 최고 시청률 10.1%를 기록하며 또 한 번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등 좋은 기록을 써내려갔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또한 K-콘텐츠 경쟁력 분석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펀덱스(FUNdex) 조사 결과에서 TV-OTT 통합 화제성 순위에서 2위를 기록하고, 영상 화제성 순위에서는 3주 연속으로 1위를 달성하는 등 높은 화제성을 기록한 바,
이에 대해 최진혁은 "식당 같은 곳에 가면 다들 '잘 보고 있다'고 하시더라. 엄마 친구분들도 얘기를 많이 하시고 그랬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보는 구나 싶었다. 넷플릭스 순위에도 들어와있고 그래서 기분이 좋았다"고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출연중인 SBS '미운 우리 새끼'에 대해서는 "그동안 예능 출연이 부담스러워서 고사해왔었다. 항상 맡는 역할이 형사 검사 이러다 보니까 틀을 깨보자 싶었다. '나는 이런 사람이 아닌데 왜 차갑고 무섭게 알지?' 해서 시작한게 '미우새'였는데 너무 많이 간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이어 그는 "아무래도 방송이다 보니까 재밌게 하다 보니까 이미지가 바보다, 모지리다 하는데 그런 것보다는 장난기가 많고 허술한 부분이 많다"며 "어렸을 때 철 없을 때 사치도 하고 그러지 않나. 지금은 아니다. 예전에 했던 건데 경제 관념 없이 사는 사람처럼 보인 것 같다. 모자르고 허술한 부분은 인정한다. 주변에서 '왜 이렇게 허당이냐' 이렇게 얘기를 해주신다. 그런 얘기가 심해지면 제가 개념없는 사람처럼 보일 수 있으니까 재밌는 정도로만 하는 게 낫겠다 싶더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미우새' 이후에 그건 있다. 예전에는 알아보셔도 얘기 안 하시고, 아는 체 안하셨는데 요즘에는 알아보시고 말 걸어주시고 그런다. 얼마 전에 대리기사님도 어떤 게 재밌었다고 얘기를 많이 해주시더라. 전 자고 싶었는데. (웃음) '미우새'도 더 할지 말지 고민이었는데 작가님이 본인은 너무 좋다고 하시더라"고 덧붙였다.
최진혁은 함께 호흡을 맞췄던 상대 배우 정은지에 대해서 언급했다. 그는 "은지도 연기를 잘하는 친구다. 동물적이고 반응이 빠르고 당황하지 않고 굳건한 무언가가 있다"며 "저보다 훨씬 어린데도 선배같고 그렇다. 저보다 성숙한 면도 있고 그 친구를 보면서 '왜 나는 저 때 저렇게 못했지, 난 아직도 아기구나' 이런 느낌을 받을 때도 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그는 "후배들 중에 보고 배울만한 점이 있다는 것을 느낀 것도 처음이었던 것 같다. 겉으로는 세게 보일 수도 있는데 은지는 심성이 되게 곱고 단단한 무언가가 있다. 그런게 현장에서도 잘 나왔던 것 같다. 아무래도 로맨스만 있는게 아니라 코미디도 섞여있어서 로맨스가 많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도 남는다"고 이야기했다.
연기하면서 실제로 설렌 적은 없었냐는 질문에 최진혁은 "설렌 적이 있다고 얘기해도 이상하고 없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나. (웃음) 연기할 때는 설렌다. 그런 멜로를 해야 하면 당연히 남자로서 여자로 봐야하는 거고. 일할 때는 그 감정에 몰입하고 (정은지가) 집중도가 좋은 친구라 서로 그렇게 했다"고 웃어보였다.
앞서 정은지와 최진혁은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서의 모습으로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열애설로 사이가 어색해지진 않았냐는 물음에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은지도 '이 오빠 취했네' 하더라. 그래서 저도 취했다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촬영하면서 피곤하기도 했고 많이 마시기도 했다"며 "술이 취하면 무슨 모습일까 걱정도 많이 했고 일부러 술을 많이 마셔서 헛소리도 튀어나오고 그랬다. 그 일이 있고 나서 장난치고 그랬던 것 같다. 은지가 '오빠 사람들이 오빠가 정말 나를 좋아하는 줄 아나봐'라고 얘기하더라. 그래서 저도 '너는 왜 거기서 질색팔색을 하냐' 그랬다"고 너스레 떨었다.
함께 호흡을 맞춘 또 다른 배우 이정은에 대해서는 "'난 아직도 멀었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진짜 잘하신다 싶더라. 저런 열정이 아직까지 초심처럼 남아있다는 건 정말 크게 배울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인터뷰에서만 하는 입에 발린 이야기가 아니라 선배로서 후배들한테 대하는 것들이나 현장 분위기의 개선이라던가 정말 존경스럽더라. 나도 저런 선배가 되야 겠다는 느낌을 처음 받았던 것 같다. 그간 존경하는 배우가 있었냐 물었을 때 없다고 했었는데 이번에 처음 생기게 됐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같이 했던 배우들한테 죄송하지만 마음에 우러나와서 했던 건 처음"이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표현도 많이 한다. 술먹으면 서로 사랑한다고 하고 많이 한다"면서 "이번에 소속사 결정한 것도 영향이 아무래도 영향이 있었다"고 애정을 표했다.
1986년생으로, 어느덧 한국 나이로 마흔이 된 최진혁. 결혼이나 연애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그는 "연애는 어느 순간부터 제가 결정하는 게 아닌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연예인들한테 '왜 애인이 없냐' 그런 질문들 많이 하시지 않나. 근데 의외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다. 일적인 자리거나 지인의 지인을 통해서 만나거나 해야 한다. 밖에 CCTV도 많고 카메라도 있다 보니까 집에서 술을 마시거나 하다 보니까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는 환경이 많이 없다. 저희가 고를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인연을 억지로 만들 수도 없을 것 같고"라며 너스레 떨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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