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스타캐처≫
지예은 "유재석, 이상형이자 롤모델"
코미디 연기가 배우 인생의 최종 목표
치열했던 20대, 30대엔 꽃길 걷는 중
지예은 "유재석, 이상형이자 롤모델"
코미디 연기가 배우 인생의 최종 목표
치열했던 20대, 30대엔 꽃길 걷는 중
≪이소정의 스타캐처≫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들을 캐치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연극원을 졸업했지만, 정극 연기에 대한 욕심은 없습니다. 지금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대중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게 너무 행복할 뿐이에요. 제가 재수하면서까지 '한예종'에 간 이유는 코미디 연기를 하려는 목적이었습니다. 학창 시절부터 존경했던 유재석 선배님과 '런닝맨'을 함께 하는 지금이 실감 나지 않아요. 전 완벽한 '성덕'입니다. 더 이상의 욕심은 없습니다."
'SNL 코리아'(이하 'SNL')에 이어 '런닝맨'에 출연하며 날이 갈수록 인기를 높이고 있는 지예은이 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CP엔터테인먼트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현재'에 만족감을 나타내며 이렇게 말했다. 한예종 동문인 그룹 EXO의 수호 또한 지예은을 보고 "오랫동안 그린 꿈을 이룬 거 아니냐"는 이야기를 했다며 미소 지었다. 학창 시절부터 '런닝맨'을 최애 프로그램으로 즐겨봤다는 지예은. 그는 "유재석 선배를 너무 좋아했다.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고 선해지는 느낌 때문에 어렸을 때 휴대폰 배경 화면으로 설정해둘 정도였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라디오, 인터뷰, SNL에 출연해서 자주 "'런닝맨'에 출연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고. 그는 "첫 섭외 연락을 받고 정말 행복했다. 녹화 전날은 잠을 한숨도 못 잤다. 만약을 대비해 부정 탈까 봐 가족에게까지 말 안 하기도 했다"고 벅찬 마음을 밝혔다.
오랜 시간 이상형으로 꼽아왔던 유재석을 실제로 만난 소감을 묻자 지예은은 "'말해 뭐해'였다. 더 좋아졌다. 첫 촬영 끝나고 따뜻한 문자를 주셨는데, 보고 녹아버렸다. 내가 의외로 내성적이고 집 가면 생각이 많아지는 스타일인데, 선배의 격려 덕분에 재밌게 즐길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런닝맨' 촬영 전까지 SNS 팔로워가 8~9만 명이었다가 이후 16만 명이 돼간다는 지예은. 그는 "팬분들이 만들어주신 '짤'을 볼 때마다 인기를 실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백화점 푸드코트에 갔는데, 아주머니들께서 자녀분이 나를 좋아한다고 촬영을 요청받았다. 그때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처음엔 당황스러웠지만, 지금은 주현이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덕분에 러브라인이 생겼잖아요. 비하인드를 풀자면, '런닝맨' 대기실에서 주현이에게 '좋은 사람' 소개를 장난스레 부탁했어요. 그랬더니 주현이가 강훈 오빠와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동의했죠.(웃음) 평소 선한 인상을 좋아하거든요."
지난 6월 '런닝맨'에 게스트로 출연한 박주현이 "지예은이 강훈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지예은의 '찐' 당황 모습이 누리꾼들 사이 귀엽다고 이슈가 됐다. 지예은은 "강훈 오빠가 낯을 심하게 가리는 것 같다. 나도 그런 편이라 다가가기 쉽지 않았다. 이제야 좀 친해지는 것 같았는데, 강훈 오빠가 드라마에 집중하게 됐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친해져야겠다는 의무감은 들었지만, 부담스러워할까 봐 다가가지 못했다"고 러브라인을 잠식했다.
'런닝맨'에서 지예은의 활약이 톡톡 튀는 터. 많은 이가 그의 고정 소식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관해 지예은은 "욕심내면 상처받을까 봐 기대하고 있지 않다. 불러주시면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할 뿐이다. 내려놨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지예은은 '최신유행프로그램'을 시작으로 'SNL 코리아', '런닝맨'까지 예능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학부 시절 정극 연기를 다수했던 터. 예능 이미지가 강해지는 것에 관해 고민은 없었을까. 지예은은 "전혀 없었다. 콩트, 코미디 연기를 전부터 꿈꿔왔었다. 이런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그저 행복할 뿐이다. 이 방면에서 더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그토록 간절했던 꿈을 이룬 후 언제가 가장 행복했냐는 물음에 지예은은 "SNL '소년시대' 편이 기억에 남는다. 추억의 훼어니스 로션과 빨간 틴트를 발랐는데, 우리끼리 너무 신나서 '웃참 챌린지'를 하는 듯 했다. 일할 때 재밌어야 능률이 올라가는데, 그때 참 행복했다. 우리끼리도 즐거웠는데, 방송 후 반응까지 터져서 참 뿌듯했다"고 설명했다. "되돌아보니 20대는 너무 짧았네요. 그땐 힘들어서 31살 현재의 저를 전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연애플레이리스트'가 한창 인기 많았을 때 출연했었어요. 술술 잘 될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안 풀렸었죠. 자괴감도 들고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어요. 할 줄 아는 게 연기밖에 없어서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지난해 딱 30살이 되고 나서부터 'SNL'을 계기로 점차 좋은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10년 이상의 힘든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지예은은 "지금도 모르겠다. 그냥 살아왔다. 그때부터 내려놓는 게 습관이 됐다. 욕심이 많아서 힘든 거라고 느꼈다. 사소한 것에 행복을 느끼고 감사함을 느껴야겠다고 다짐해 '1일 1 감사' 루틴을 시작했다. 예를 들어 '눈 뜰 수 있는 것에 감사, 먹을 수 있는 것에 감사'한 거다. 그랬더니 긍정적으로 변했고 기운이 좋아졌다"고 고백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들을 캐치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연극원을 졸업했지만, 정극 연기에 대한 욕심은 없습니다. 지금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대중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게 너무 행복할 뿐이에요. 제가 재수하면서까지 '한예종'에 간 이유는 코미디 연기를 하려는 목적이었습니다. 학창 시절부터 존경했던 유재석 선배님과 '런닝맨'을 함께 하는 지금이 실감 나지 않아요. 전 완벽한 '성덕'입니다. 더 이상의 욕심은 없습니다."
'SNL 코리아'(이하 'SNL')에 이어 '런닝맨'에 출연하며 날이 갈수록 인기를 높이고 있는 지예은이 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CP엔터테인먼트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현재'에 만족감을 나타내며 이렇게 말했다. 한예종 동문인 그룹 EXO의 수호 또한 지예은을 보고 "오랫동안 그린 꿈을 이룬 거 아니냐"는 이야기를 했다며 미소 지었다. 학창 시절부터 '런닝맨'을 최애 프로그램으로 즐겨봤다는 지예은. 그는 "유재석 선배를 너무 좋아했다.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고 선해지는 느낌 때문에 어렸을 때 휴대폰 배경 화면으로 설정해둘 정도였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라디오, 인터뷰, SNL에 출연해서 자주 "'런닝맨'에 출연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고. 그는 "첫 섭외 연락을 받고 정말 행복했다. 녹화 전날은 잠을 한숨도 못 잤다. 만약을 대비해 부정 탈까 봐 가족에게까지 말 안 하기도 했다"고 벅찬 마음을 밝혔다.
오랜 시간 이상형으로 꼽아왔던 유재석을 실제로 만난 소감을 묻자 지예은은 "'말해 뭐해'였다. 더 좋아졌다. 첫 촬영 끝나고 따뜻한 문자를 주셨는데, 보고 녹아버렸다. 내가 의외로 내성적이고 집 가면 생각이 많아지는 스타일인데, 선배의 격려 덕분에 재밌게 즐길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런닝맨' 촬영 전까지 SNS 팔로워가 8~9만 명이었다가 이후 16만 명이 돼간다는 지예은. 그는 "팬분들이 만들어주신 '짤'을 볼 때마다 인기를 실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백화점 푸드코트에 갔는데, 아주머니들께서 자녀분이 나를 좋아한다고 촬영을 요청받았다. 그때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처음엔 당황스러웠지만, 지금은 주현이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덕분에 러브라인이 생겼잖아요. 비하인드를 풀자면, '런닝맨' 대기실에서 주현이에게 '좋은 사람' 소개를 장난스레 부탁했어요. 그랬더니 주현이가 강훈 오빠와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동의했죠.(웃음) 평소 선한 인상을 좋아하거든요."
지난 6월 '런닝맨'에 게스트로 출연한 박주현이 "지예은이 강훈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지예은의 '찐' 당황 모습이 누리꾼들 사이 귀엽다고 이슈가 됐다. 지예은은 "강훈 오빠가 낯을 심하게 가리는 것 같다. 나도 그런 편이라 다가가기 쉽지 않았다. 이제야 좀 친해지는 것 같았는데, 강훈 오빠가 드라마에 집중하게 됐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친해져야겠다는 의무감은 들었지만, 부담스러워할까 봐 다가가지 못했다"고 러브라인을 잠식했다.
'런닝맨'에서 지예은의 활약이 톡톡 튀는 터. 많은 이가 그의 고정 소식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관해 지예은은 "욕심내면 상처받을까 봐 기대하고 있지 않다. 불러주시면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할 뿐이다. 내려놨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지예은은 '최신유행프로그램'을 시작으로 'SNL 코리아', '런닝맨'까지 예능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학부 시절 정극 연기를 다수했던 터. 예능 이미지가 강해지는 것에 관해 고민은 없었을까. 지예은은 "전혀 없었다. 콩트, 코미디 연기를 전부터 꿈꿔왔었다. 이런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그저 행복할 뿐이다. 이 방면에서 더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그토록 간절했던 꿈을 이룬 후 언제가 가장 행복했냐는 물음에 지예은은 "SNL '소년시대' 편이 기억에 남는다. 추억의 훼어니스 로션과 빨간 틴트를 발랐는데, 우리끼리 너무 신나서 '웃참 챌린지'를 하는 듯 했다. 일할 때 재밌어야 능률이 올라가는데, 그때 참 행복했다. 우리끼리도 즐거웠는데, 방송 후 반응까지 터져서 참 뿌듯했다"고 설명했다. "되돌아보니 20대는 너무 짧았네요. 그땐 힘들어서 31살 현재의 저를 전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연애플레이리스트'가 한창 인기 많았을 때 출연했었어요. 술술 잘 될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안 풀렸었죠. 자괴감도 들고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어요. 할 줄 아는 게 연기밖에 없어서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지난해 딱 30살이 되고 나서부터 'SNL'을 계기로 점차 좋은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10년 이상의 힘든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지예은은 "지금도 모르겠다. 그냥 살아왔다. 그때부터 내려놓는 게 습관이 됐다. 욕심이 많아서 힘든 거라고 느꼈다. 사소한 것에 행복을 느끼고 감사함을 느껴야겠다고 다짐해 '1일 1 감사' 루틴을 시작했다. 예를 들어 '눈 뜰 수 있는 것에 감사, 먹을 수 있는 것에 감사'한 거다. 그랬더니 긍정적으로 변했고 기운이 좋아졌다"고 고백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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