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밤의 키스로 마침내 연인이 된 서지환과 고은하는 비밀연애라는 말이 무색하게 누가 봐도 사랑에 빠진 사람처럼 차원이 다른 꽁냥 거림을 보여줬다. 식전 기도 내내 서로에게 하트를 날리기 바쁜 서지환과 고은하의 애정 행각은 이를 몰래 지켜보던 양홍기(문동혁 분)마저 탄식하게 만들었다.
ADVERTISEMENT
특히 데이트를 하던 중 갑작스럽게 일어난 정전에 같이 있던 아이들이 무서워할까 봐 그림자를 만들어주는 서지환의 배려 넘치는 면면들이 고은하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그림자놀이는 어린 시절 윤현우가 울던 고은하를 달래주던 방법이었기에 고은하의 머릿속에는 또 한 번 현우 오빠에 대한 생각이 떠올랐다. 이에 고은하가 서지환이 현우 오빠인 것을 알아챌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고은하는 그림자놀이를 언급하며 자연스럽게 현우 오빠를 이야기했다. 그날의 추억으로 지금까지 버티고 견뎠다는 고은하의 말은 서지환의 마음에도 진한 울림을 가져왔다.
ADVERTISEMENT
그러나 긴 기다림 끝에 열린 고은하의 채널에 서지환의 라이벌 고양희(임철수 분)가 수상한 댓글을 달면서 불안한 기운이 맴돌기 시작했다. 집 근처를 배회하는 수상한 인물을 봤던 서지환도 경계 모드에 들어갔지만 아르바이트를 하는 고은하 앞에 고양희가 나타나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사태를 파악하고 고은하에게 달려온 서지환은 고양희를 향해 이전에는 미처 볼 수 없었던 살기 띤 눈빛을 보냈다. 펭귄 커플의 연애에 새로운 위험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고은하를 지키려는 서지환의 다음 행보가 궁금해진다.
ADVERTISEMENT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