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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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정석이 여장 연기를 한 소감을 전했다.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영화 '파일럿'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조정석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 김한결 감독이 참석했다.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

조정석은 스타 파일럿에서 해고 통지받은 한정우 역을 맡았다. 한선화는 한정우의 동생 한정미로 ASMR 뷰티 유튜버를 연기한다. 신승호는 한정우의 후배이자 한정미의 선배 서현석으로 등장한다. 이주명은 쿨하고 당찬 파일럿 윤슬기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이날 조정석은 "한정미로 변신했을 때 제 목소리 중에 높음 음역을 사용하려고 했다. 그게 제일 자연스럽다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들을 신경 쓰면서 연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몸짓은 의상을 입는 순간 그렇게 되더라. 거울 보면서 연습 많이 했다. 뮤지컬 '헤드윅'을 했던 터라 여장이 생경하진 않았다"고 전했다.

뮤지컬 '헤드윅'에서 선보였던 여장 연기와 다른 점도 이야기했다. 조정석은 "헤드윅이 더 파격적이다. 무대도 크고 객석도 많다 보니 모든 것들이 더 진하게 표현했다. '파일럿'은 한정우가 아닌 한정미로 봐줘야 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변신이 목표였다. 제작진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헤드윅이라는 역할은 드렉퀸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제 목소리를 비추면 비출수록 자연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파일럿'은 7월 31일 개봉 예정이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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