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채널S '다시갈지도'
사진제공=채널S '다시갈지도'
채널S ‘다시갈지도’가 ‘연차 내고 떠나는 즉흥 여행’ 특집으로 직장인들의 여행 욕구를 한껏 자극한 가운데, 여행 친구 이장원이 아내 배다해를 향한 ‘AI사랑꾼' 면모로 웃음을 자아냈다.

‘다시갈지도’ 117회가 지난 11일 방송됐다. 이날 방송은 ‘연차 내고 떠나는 즉흥 여행’ 특집으로, 김신영이 여행 크리에이터 상가와 ‘당장 떠나기 좋은 도시 싱가포르’를, 이석훈이 현승승장구와 ‘스트레스 날리는 광란의 파티 태국 푸껫’을, ‘큰별쌤’ 최태성이 백고팡과 ‘푸바오 친구들의 초대 중국 충칭’을 주제로 패키지여행을 소개했다. 배틀의 승자를 가릴 여행 친구로 페퍼톤스 이장원이 출연했다.

백고팡은 중국 충칭을 찾았다. 충칭은 시작부터 귀여움으로 완전 무장한 판다 군단을 만날 수 있는 동물원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신영은 “다음 생엔 푸바오로 태어나고 싶다”라며 진심 어린 부러움을 던져 최태성을 빵 터지게 했다. 이어진 코스에서 소개된 본토 훠궈 맛집은 오리 창자, 돼지 혈관 등 독특한 재료들은 물론 직장 스트레스를 날려줄 아찔한 매콤함으로 도전 정신을 자극했다. 백고팡은 유람선 투어를 통해 중국 최고 야경으로 손꼽히는 황금빛의 ‘홍야동’의 자태와 화려한 도시 전경을 선보이며 힐링과 여유를 선물하기도 했다. 마무리로는 영화 ‘트랜스포머4’의 촬영지인 ‘천생삼교’에 방문, 무릉도원 같은 풍경으로 대륙의 스케일을 자랑했다.

다음은 현승승장구의 태국 푸껫이었다. 첫번째로 맹수 호랑이의 백허그를 하는 등 직접 교감할 수 있는 이색 체험 코스가 소개돼 짜릿함을 전했다. 이어 한국어 메뉴판은 물론 맛과 양 모두 취향 저격인 국수 맛집이 등장해 MC진의 침샘을 자극했다. 또한 푸껫은 넓은 베드와 무료 셔틀, 수영장 등 전부를 단돈 8만원 대에 즐길 수 있는 5성급 ‘갓성비’ 호텔로 만족도를 높였다. 이에 이장원은 “한달살이도 가능하겠는데?”라며 당장이라도 예약할 기세를 보여 이석훈을 파안대소하게 했다. 마지막 코스로는 업무 스트레스를 잊게 하는 광란의 선상 위 클럽과 단돈 2100원에 망고 1kg를 맛볼 수 있는 야시장이 공개돼 여행 세포를 자극했다.

마지막은 싱가포르였다. 상가는 미슐랭 빕 구르망에 선정된 싱가포르식 맛집들을 소개하며 코스 요리 못지않은 맛 투어를 선사했다. 이때 커피계의 에르메스로 통하는 유명 커피숍이 등장하자 이장원은 화려한 커피잔 세트가 아닌 커피 설명서에 환호해 MC진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 상가는 자연 속 도시 콘셉트의 웅장한 5성급 호텔과 지친 직장인의 보양식이 될 ‘바쿠테’ 로컬 맛집으로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하는가 하면 ‘포트 캐닝 공원’, ‘아랍 스트리트’ 등 힙한 분위기가 가득한 MZ픽 SNS 인생샷 명소까지 소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더불어 상가는 실제 연차를 쓴 직장인 친구와 함께 ‘프라이빗 케이블카 다이닝’을 방문하면서, 싱가포르의 전경을 배경 삼아 대표 요리인 칠리크랩까지 맛볼 수 있는 체험으로 낭만적인 여행의 맛을 제대로 살렸다.

이장원은 ‘카이스트 식’ 엉뚱 유머 코드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장원은 “기타 없이 여행가면, 앱으로 기타 친다”라고 난데없이 ‘아티스트적 허세’를 뽐내는가 하면, “풍경이나 문화재를 보러 가면 설명문부터 찾는다”라며 이색 취미를 공개해 MC진을 놀라게 했다. 또한 이장원은 “배다해는 내 평생 여행 메이트”라고 선언하며 달달한 ‘3년차 부부’ 모먼트로 ‘유죄인간’ 이석훈마저 몸서리치게 하기도. 게다가 이장원은 맛집만 등장하면 “다해가 좋아하는 거네? 가산점”이라며 배다해만을 위한 ‘자체 점수판’까지 만들어 주변 모두를 두 손 두 발 들게 했다. 그 결과, 이장원은 ‘연차 내고 떠나는 즉흥 여행’ 1위로 싱가포르를 선택했다. 그는 “숙소와 먹는 게 중요한 저와 다해가 가볼 만한 곳”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히며 못 말리는 아내사랑을 뽐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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