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에 열기를 더하고 싶었을까. 최근 K팝 신에는 남녀 아티스트를 불문하고 섹시 콘셉트로 가득하다. 엉덩이를 노출하거나 중요 부위를 터치하고, 성인용 콘텐츠 공유 플랫폼 계정 개설까지, 도를 넘는 섹시 콘셉트에 대중은 물론이고 팬들마저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그룹 (여자)아이들의 미니 7집 '아이 스웨이'(I SWAY) 타이틀곡 '클락션'(Klaxon) 안무 영상 속 멤버들의 노출 수위가 너무 높고 과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전체 연령가 콘텐츠로는 노출이 과도했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해당 영상에서 비키니 위 흰 셔츠 등을 덧대어 입은 멤버들이 춤을 추는 가운데, 전소연의 랩 파트에서 선을 넘은 과감한 엉덩이 노출이 이뤄졌다. 특히 전소연이 긴 상의를 들치고 골반을 흔드는 안무를 추는 모습이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는 각도로 담긴 장면에 대중들은 주목했다. 해당 장면에는 전소연의 뒤에 위치한 우기, 미연과 같은 다른 멤버들의 신체 부위도 적나라하게 담겼다.
이에 국내외 대중은 "섹시 콘셉트인 건 알겠는데 이건 아니다", "바다, 수영복 콘셉트는 좋은데 노출 정도가 너무 심해서 놀랐다. 조금만 가려주길"이라며 멤버들의 지나친 노출에 반감을 표했다. 반면, "다 큰 성인이지 않냐. 여름이니 섹시 콘셉트 버전으로 시도한 걸 수 있다"며 새로운 콘셉트를 반기는 이들도 존재했다.
또한, 해당 안무 영상은 유튜브에서 연령 제한에 걸리지 않아 전 연령대가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다. 네버랜드(공식 팬덤 명)의 상당한 비중을 미성년자가 차지하는 만큼, 전체 연령가 콘텐츠에 선정성 논란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은 대목은 아쉬움을 남긴다.
무엇보다 기존 (여자)아이들의 콘셉트와 방향이 다른 행보이기 때문에 팬덤 내부에서도 엇갈린 목소리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노출을 최소화한 채로 당당한 여성상을 내세워 팬덤을 쌓아 올려왔던 만큼, 국내 팬들 일부는 "예전의 (여자)아이들이 그립다", "노래는 너무 좋고 애들 실력도 좋은데 이건 좀 심하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룹 트와이스의 나연 또한 지난달 14일 발매한 새 앨범 'NA'(나)의 타이틀곡 'ABCD'(에이비씨디) 뮤직비디오 속 일부 안무 동작으로 논란이 일었다. 동작의 과도한 선정성으로 지적받았으며, (여자)아이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갑작스러운 이미지 변화까지 더해지면서 팬들도 당황하는 모양새다.
뮤직비디오 속 강렬한 비트가 이어지는 장면에서 나연은 두 남성의 팔 위에 올라타 다리를 넓게 벌리며 손으로 신체 특정 부위를 가렸다. 해당 동작은 앞서 그룹 마마무 화사가 대학 축제에서 선보여 선정성 논란이 일었던 퍼포먼스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나연은 허벅지에 채 닿지 않는 짧은 기장의 핫팬츠를 입은 채로 곡의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선정적인 동작을 취해 이목을 집중시켰고, 오히려 팬들이 나서 문제를 지적하기 시작했다.
한 팬은 "굳이 그 안무가 필요했을까"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다른 한 팬은 "음악도 임팩트 있는 부분이라 안무도 그래야 한다는 생각에 넣었을지 모르겠지만, 사실상 그런 '더티섹시' 안무는 나연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며 꼬집었다.
나연은 평소 상큼하고 귀여운 '과즙미'를 콘셉트로 인기를 구가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섹시 변신과 선정적인 안무는 오히려 대중에게 반감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적나라한 섹시보다는 귀여움이 가미된 섹시 콘셉트를 시도했다면 보다 긍정적인 반응을 노려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존재한다. 가수 박재범 역시 과도한 선정성으로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지난달 24일 박재범은 성인용 콘텐츠 공유 플랫폼 '온리팬즈' 계정을 개설하고 박재범이 상의를 탈의한 채 여성 속옷 등을 가슴에 올려놓고 촬영한 사진을 계정에 업로드했다.
'온리팬즈'는 성인만 가입해 구독할 수 있으며, 음란 콘텐츠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띤 만큼 불법 영상물 유통 가능성도 있다. 그런 위험이 있는 플랫폼에 곡 홍보를 목적으로 계정을 개설한 것은 연예인으로서 그가 지닌 영향력을 고려하지 않은 부적절한 행보라는 게 중론이다.
대중은 이에 "누굴 겨냥하고 계정을 만든 거냐"라며 "성착취와 깊이 연관된 플랫폼을 연예인이 나서 홍보해 양지화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 팬은 "저는 온리팬스의 존재를 평생 몰랐으나 이번 박재범을 계기로 알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면 "외국 가수들도 '온리팬즈'로 곡 홍보하고 돈도 번다. 하나의 수단인데 박재범이 선택한 방식 아니냐. 곡 콘셉트에 맞춘 행보로 보인다"는 반응도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K팝 아티스트들의 섹시 경쟁에 지나친 불이 붙었다. 일반 대중과 아티스트의 팬들로부터 불만이 고루 제기된다는 것은 과도한 섹시 콘텐츠가 수요 없는 공급일 수 있다는 뜻. 섹시 콘셉트를 추구하는 아티스트들은 팬들과 대중의 시선을 고려해 과도한 선정성을 경계하는 태도가 필요할 것이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해당 영상에서 비키니 위 흰 셔츠 등을 덧대어 입은 멤버들이 춤을 추는 가운데, 전소연의 랩 파트에서 선을 넘은 과감한 엉덩이 노출이 이뤄졌다. 특히 전소연이 긴 상의를 들치고 골반을 흔드는 안무를 추는 모습이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는 각도로 담긴 장면에 대중들은 주목했다. 해당 장면에는 전소연의 뒤에 위치한 우기, 미연과 같은 다른 멤버들의 신체 부위도 적나라하게 담겼다.
이에 국내외 대중은 "섹시 콘셉트인 건 알겠는데 이건 아니다", "바다, 수영복 콘셉트는 좋은데 노출 정도가 너무 심해서 놀랐다. 조금만 가려주길"이라며 멤버들의 지나친 노출에 반감을 표했다. 반면, "다 큰 성인이지 않냐. 여름이니 섹시 콘셉트 버전으로 시도한 걸 수 있다"며 새로운 콘셉트를 반기는 이들도 존재했다.
또한, 해당 안무 영상은 유튜브에서 연령 제한에 걸리지 않아 전 연령대가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다. 네버랜드(공식 팬덤 명)의 상당한 비중을 미성년자가 차지하는 만큼, 전체 연령가 콘텐츠에 선정성 논란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은 대목은 아쉬움을 남긴다.
무엇보다 기존 (여자)아이들의 콘셉트와 방향이 다른 행보이기 때문에 팬덤 내부에서도 엇갈린 목소리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노출을 최소화한 채로 당당한 여성상을 내세워 팬덤을 쌓아 올려왔던 만큼, 국내 팬들 일부는 "예전의 (여자)아이들이 그립다", "노래는 너무 좋고 애들 실력도 좋은데 이건 좀 심하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룹 트와이스의 나연 또한 지난달 14일 발매한 새 앨범 'NA'(나)의 타이틀곡 'ABCD'(에이비씨디) 뮤직비디오 속 일부 안무 동작으로 논란이 일었다. 동작의 과도한 선정성으로 지적받았으며, (여자)아이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갑작스러운 이미지 변화까지 더해지면서 팬들도 당황하는 모양새다.
뮤직비디오 속 강렬한 비트가 이어지는 장면에서 나연은 두 남성의 팔 위에 올라타 다리를 넓게 벌리며 손으로 신체 특정 부위를 가렸다. 해당 동작은 앞서 그룹 마마무 화사가 대학 축제에서 선보여 선정성 논란이 일었던 퍼포먼스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나연은 허벅지에 채 닿지 않는 짧은 기장의 핫팬츠를 입은 채로 곡의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선정적인 동작을 취해 이목을 집중시켰고, 오히려 팬들이 나서 문제를 지적하기 시작했다.
한 팬은 "굳이 그 안무가 필요했을까"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다른 한 팬은 "음악도 임팩트 있는 부분이라 안무도 그래야 한다는 생각에 넣었을지 모르겠지만, 사실상 그런 '더티섹시' 안무는 나연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며 꼬집었다.
나연은 평소 상큼하고 귀여운 '과즙미'를 콘셉트로 인기를 구가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섹시 변신과 선정적인 안무는 오히려 대중에게 반감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적나라한 섹시보다는 귀여움이 가미된 섹시 콘셉트를 시도했다면 보다 긍정적인 반응을 노려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존재한다. 가수 박재범 역시 과도한 선정성으로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지난달 24일 박재범은 성인용 콘텐츠 공유 플랫폼 '온리팬즈' 계정을 개설하고 박재범이 상의를 탈의한 채 여성 속옷 등을 가슴에 올려놓고 촬영한 사진을 계정에 업로드했다.
'온리팬즈'는 성인만 가입해 구독할 수 있으며, 음란 콘텐츠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띤 만큼 불법 영상물 유통 가능성도 있다. 그런 위험이 있는 플랫폼에 곡 홍보를 목적으로 계정을 개설한 것은 연예인으로서 그가 지닌 영향력을 고려하지 않은 부적절한 행보라는 게 중론이다.
대중은 이에 "누굴 겨냥하고 계정을 만든 거냐"라며 "성착취와 깊이 연관된 플랫폼을 연예인이 나서 홍보해 양지화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 팬은 "저는 온리팬스의 존재를 평생 몰랐으나 이번 박재범을 계기로 알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면 "외국 가수들도 '온리팬즈'로 곡 홍보하고 돈도 번다. 하나의 수단인데 박재범이 선택한 방식 아니냐. 곡 콘셉트에 맞춘 행보로 보인다"는 반응도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K팝 아티스트들의 섹시 경쟁에 지나친 불이 붙었다. 일반 대중과 아티스트의 팬들로부터 불만이 고루 제기된다는 것은 과도한 섹시 콘텐츠가 수요 없는 공급일 수 있다는 뜻. 섹시 콘셉트를 추구하는 아티스트들은 팬들과 대중의 시선을 고려해 과도한 선정성을 경계하는 태도가 필요할 것이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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