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현정은 데뷔 35년 만에 개인 SNS를 만들고, 지난 5월에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고현정은 첫 영상에서 "그냥 아는 오빠여서 '요정재형'에 나갔다. 어디 나가서 좋은 말을 들어 본 적이 없었는데, 좋은 말을 듣고 제가 막 엉엉 울었다"며 "'다 나를 싫어하지는 않는구나' 느끼고 감사함을 표하고 싶었다"고 채널 개설 이유를 밝혔다.


공효진은 집을 공개하기도 하고, 옷방을 정리하는 모습, 플리마켓을 준비하는 모습, 정원을 가꾸는 모습, 이사하는 모습 등을 영상에 담았다. 공효진은 꽃무늬가 들어간 파란 머리 두건에 편안한 차림으로 정원을 정돈했다. 너무 내추럴한 자신의 모습에 "사람들이 스타들한테 바라는 모습이 있다. '나는 저 언니 멋있고 멋 내는 모습이 궁금한데, 맨날 거지꼴을 하고 있네' 그럴 거다. 멋쟁이가 아닌 멋의 거지꼴이 있다. 그거 때문에 좀 재미가 없나보다"라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작품이나 방송에서는 캐릭터만으로, 대본 내용대로 보이는 이들이었지만 유튜브에서는 왜곡 없는 이들의 모습이 담긴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들의 가치관, 삶의 태도도 드러난다.
작품 외에는 일상적 모습을 잘 보여주지 않았던 여배우들. 갖춰진 틀에서 벗어나 대중과 허물없이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에게 유튜브를 통한 소통은 힐링, 디톡스 타임이기도 하다. 소녀처럼 해맑은 모습,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는 모습, 일한 후 있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늘어놓는 수다스러운 모습까지 이들의 인간적 매력은 대중들에게 호감을 사고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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