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저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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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현우가 '삼식이 '삼촌'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삼식이 삼촌'에 출연한 서현우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 송강호와 모두가 잘 먹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변요한(김산)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다. 서현우는 극 중 열정과 야망을 품은 엘리트 군인 정한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서현우는 변요한에 관해 "학교 동문이다. 단편 영화도 함께 찍은 적 있고 '미생' 출연 전부터 같이 오디션을 준비했었다"며 각별한 사이임을 밝혔다. 그는 과거를 회상하면서 "학교 다니던 때 노래방도 자주 갔었다. 추억이 많은 동생이다. 극 중 친구로 만나서 보자마자 껴안았다"고 이야기했다. 두 사람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으로 서현우는 1983년생, 변요한은 1986년생이다.

그는 변요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현우는 "현장에서 보는 변요한은 여유가 있었다. 연기력이 훌륭한 건 물론이고 스태프 이름을 한 명 한 명 불러주는 모습에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시절 함께 고군분투하던 동생으로 여겼는데 꾸준히 작품 활동하면서 좋은 배우로 성장했다는 걸 체감했다. 인간관계를 맺는 방식과 현장에 임하는 태도에서도 배울점 많다고 느꼈다"고 각별한 소감을 전했다.

서현우는 "'삼식이 삼촌'에서는 비통한 관계로 만났지만, 다음 작품에서는 재밌는 역할로 재회하고 싶다. 여러 작업을 함께 하고 싶은 동료다"라고 말하며 눈빛을 반짝였다.
사진=저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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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차태민 역을 연기한 지현준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서현우는 "오랜 시간 내공을 다지고 멋진 연기를 펼치시는 선배님이다. 함께 호흡하진 못했지만, 작품을 보면서 감탄했다. 무게감 있는 연기가 감명 깊었다"고 밝혔다. 티파니 영에 관해선 "우리 모두의 영어 선생님 역할을 해줬다. 영어 대사를 한 후엔 저절로 티파니 영을 쳐다보게 되더라, 그러면 멀리서 티파니 영이 촉촉한 눈빛으로 잘했다는 사인을 줬다.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준 친구"라고 치켜세웠다.

서현우는 이규형과 진기주와 호흡을 맞추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직간접적으로 "좋은 배우들과 한 현장에서 에너지를 주고받을 수 있어서 든든했다"고 미소 지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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