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이제훈./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제훈이 영화 '탈주'를 위해 독하게 식단 관리를 했다고 밝혔다.

20일 이제훈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탈주' 관련 인터뷰를 진행,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탈주'는 비무장지대, 철책 반대편의 삶을 향해 생사의 선을 넘어 질주하는 북한군 병사 규남과 그를 막아야 하는 북한 보위부 장교 현상 사이에 벌어지는 숨가쁜 추격을 그렸다.

이제훈은 극 중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구교환과 거친 추격전을 펼친다. 지뢰밭을 지나고, 흙탕물에서 구르고, 총을 맞으면서도 탈북하려는 규남의 강한 의지를 강렬한 눈빛, 에너지로 드러냈다.

이날 이제훈은 "평소에 먹는 걸 좋아하기도 하지만 운동도 하면서 몸 관리를 해왔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하면서도 "다만 규남이 처한 상황이 자유롭게 먹지 못하고, 식량이 생겨도 다른 동료에게 나눠주는 인물이다. 3개월 정도의 촬영 기간 동안 목숨 건 추격전을 하는 규남의 상황을 몸으로 드러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점심, 저녁 시간만 되면 밥차 냄새가 나는데, 정말 참을 수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규남도 그 상황 속에서 참아가면서 탈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도 이 작품을 찍을 때 만큼은 그런 태도로 임했다. 많이 참고 절제했다"고 털어놨다.

'탈주'는 내달 3일 개봉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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