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M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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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희가 '크래시'의 시청률 상승 소식에 회차가 거듭될수록 저절로 관심을 갖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2015년 걸그룹 마이비로 데뷔해 배우로 전향한 문희는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ENA '크래시'를 비롯해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크래시'는 도로 위 빌런들을 끝까지 소탕하는 교통 범죄수사팀의 노브레이크 직진 수사극이다. 극 중 문희는 액션부터 선배 배우들과의 케미스트리를 뽐내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극 중 그는 무술 실력을 갖춘 교통 범죄 수사팀의 막내 어현경 역을 맡았다. '크래시'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이어 ENA 역대 드라마 시청률 2위를 기록했다.
사진=ENA '크래시' 제공
사진=ENA '크래시' 제공
반응을 자주 살피냐고 묻는 말에 문희는 "그러진 않지만, 부모님과 친구들이 항상 보내준다. 기대보다 뜨거운 반응에 깜짝 놀랐다. 많은 분이 관심 가져주시는 걸 체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청률도 찾아보게 됐다. 지금까지 배우 일하면서 시청률을 찾아본 적 없었다. 그런데 '크래시'가 '제2의 우영우'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시청률이 자꾸 고공행진 하니, 나도 모르게 검색해보고 기대하게 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VR 드라마를 제외하고 그는 2019년 방송된 JTBC '김슬기천재'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문희는 "나뿐만 아니라 작품에 출연하신 모든 배우분이 다 그런 심정이라고 하셨다. 처음엔 정말 기대가 없었다. 그저 작품을 잘 마무리한 것에 의미를 뒀고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예기치 못한 시청률이 나타나니 저절로 기대됐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그는 "시청률이 높다고 한 이후부터 부지런히 찾아봤다"고 웃어 보였다.

지인들이 보내준 대중의 호평 중 기억에 남는 게 있냐고 묻자 문희는"TCI팀이 '독수리 오형제' 같다는 말이 참 기분 좋더라. 팀워크를 중요시하고 연기에 임했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현경이 부모님에 대해 궁금해하고 관심을 가져주신 것도 와닿았다. 내가 맡은 캐릭터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는 게 참 뿌듯했다"고 작품에 몰입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문희는 "액션 잘하고 목소리 좋다는 칭찬도 굉장히 기분 좋다"면서 시청자들이 평가해준 그의 연기에 큰 관심을 가졌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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