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송승헌은 '라스‘ MC들 중 존경하는 사람이 있다며 "내가 중학교 입학할 때였던 것 같다. 선생님께서 장래 희망과 소원을 물어보셨다. 나는 그 때 '강수지와 결혼하는게 꿈'이라고 했었다"고 해 김국진을 당황하게 했다.
이어 "내가 내 발로 처음 콘서트 장에 갔던 분이 강수지 선배님이다. 너무 멀어서 얼굴도 안 보이는 사진을 보고 좋아했었다. 강수지 선배님이 내 우상이었다. 지금도 '보랏빛 향기'를 들으면 너무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요즘 ‘인간중독’이 역주행하고 있다. 그 작품이 지연이 데뷔작이었다. 근데 ‘더 글로리’가 잘되면서 순위가 다시 올라가고 있다”며 “임지연과 ‘더 글로리’를 같이 했던 송혜교는 나와 ‘가을동화’를 찍었다. 그 작품이 송혜교의 정극 데뷔작이었다. 나랑 하면 다 잘된다”고 뿌듯해했다.
올해로 만 47세인 송승헌은 결혼 생각이 있냐고 묻자 "결혼 생각은 어릴 때부터 있다. 결혼하고 싶다. 친구들, 선배들 부부동반으로 아이들이 같이 왔을 때 부럽고 그렇다"고 고백했다.

이어 한혜진에게 진 빚을 청산하고 싶다는 이시언은 "혜진이의 마음은 잘 모르겠지만, 어머니도 내가 잘 안다. 항상 우리 딸 남자 소개 좀 해달라고 하신다. 사실 생각나는 사림이 별로 없다. 다 결혼하시고 그런데 이 분이 또 생각나더라"며 송승헌을 가리켰다.
이시언은 송승헌에게 "그냥 물어보는 거다. 싫으면 싫다고 카메라 보고 얘기하라"고 했고, 송승헌이 "갑작스럽게 왜"라며 당황해했다. 그러면서 "이런 얘기를 단 한 번도 안 했는데 이 자리에서 갑자기 꺼냈다. 혜진 씨 의사도 안 묻고 갑자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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