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성훈이 본명을 잃었어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tvN '눈물의 여왕' 박성훈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박성훈은 일명 반깐머리로 깔끔함을 더했고 흰색 티셔츠에 캐주얼한 블랙 자켓을 더해 댄디한 매력을 뽐냈다.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 대열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박성훈은 취재진을 보자마자 90도로 인사하며 한 명 한 명의 명함을 받아갔다. 악역의 이미지와 다르게 평소 사람 좋다는 그의 소문이 사실로 와닿는 순간이었다.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과 용두리 이장 아들,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3년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 박성훈은 미국에서 온 미스터리한 M&A 전문가에서 홍해인에 대한 집착을 보여주는 소름돋는 인물 윤은성으로 분해 극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박성훈은 넷플릭스 '더글로리' 전재준부터 '눈물의 여왕' 윤은성까지 악랄한 악역을 완벽히 소화했다. 온순하고 착해보이는 얼굴, 따뜻한 목소리에 그렇지 못한 눈빛과 행동으로 미워할 수 없는 반전 매력을 뽐냈다. 덕분에 팬들 사이에서는 박성훈이라는 본명 대신 '전재준' '은성훈' '박재준' 등으로 불리고 있다. 실제로 박성훈의 이름을 모르고 본명이 전재준인줄 아는 이들도 여럿 있다.
본명을 잃은 소감에 대해 박성훈은 "전재준 말고도 윤재훈, 박은준 등 너무 많다. 개인적으로 감사한 마음이다. 박성훈이라는 이름은 지극히 평범하지 않나. 각인되기 어려운 이름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10년전쯤 예명이나 개명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 예전엔 내 이야기를 하려면 '어느 작품에 누구 있잖아'라며 소개를 해야했다. 그런데 이젠 전재준이라는 세글자로 내 얼굴을 떠올릴 수 있지않나. 정말 감사한 이름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 이름은 흔해서 검색하면 65명이 나온다. 한때 예명 쓰는게 붐이었지만 어딘가 모르게 예명은 멋이 없어 보였다. 이름보다 캐릭터로 불려서 너무 감사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성훈은 하반기 '오징어 게임2'와 영화 '열대야'로 대중을 다시 찾는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tvN '눈물의 여왕' 박성훈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박성훈은 일명 반깐머리로 깔끔함을 더했고 흰색 티셔츠에 캐주얼한 블랙 자켓을 더해 댄디한 매력을 뽐냈다.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 대열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박성훈은 취재진을 보자마자 90도로 인사하며 한 명 한 명의 명함을 받아갔다. 악역의 이미지와 다르게 평소 사람 좋다는 그의 소문이 사실로 와닿는 순간이었다.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과 용두리 이장 아들,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3년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 박성훈은 미국에서 온 미스터리한 M&A 전문가에서 홍해인에 대한 집착을 보여주는 소름돋는 인물 윤은성으로 분해 극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박성훈은 넷플릭스 '더글로리' 전재준부터 '눈물의 여왕' 윤은성까지 악랄한 악역을 완벽히 소화했다. 온순하고 착해보이는 얼굴, 따뜻한 목소리에 그렇지 못한 눈빛과 행동으로 미워할 수 없는 반전 매력을 뽐냈다. 덕분에 팬들 사이에서는 박성훈이라는 본명 대신 '전재준' '은성훈' '박재준' 등으로 불리고 있다. 실제로 박성훈의 이름을 모르고 본명이 전재준인줄 아는 이들도 여럿 있다.
본명을 잃은 소감에 대해 박성훈은 "전재준 말고도 윤재훈, 박은준 등 너무 많다. 개인적으로 감사한 마음이다. 박성훈이라는 이름은 지극히 평범하지 않나. 각인되기 어려운 이름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10년전쯤 예명이나 개명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 예전엔 내 이야기를 하려면 '어느 작품에 누구 있잖아'라며 소개를 해야했다. 그런데 이젠 전재준이라는 세글자로 내 얼굴을 떠올릴 수 있지않나. 정말 감사한 이름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 이름은 흔해서 검색하면 65명이 나온다. 한때 예명 쓰는게 붐이었지만 어딘가 모르게 예명은 멋이 없어 보였다. 이름보다 캐릭터로 불려서 너무 감사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성훈은 하반기 '오징어 게임2'와 영화 '열대야'로 대중을 다시 찾는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