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방송된 ENA,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이하 '나는솔로')에서는 '모범생 특집'에 출연한 20기 솔로 남녀의 '자기소개 타임'이 펼쳐졌다.
영수는 1986년생으로, 소아청소년과 의사였다. 그는 "'솔로나라'에서의 목표는 결혼이지만, 경험 그 자체가 더 큰 목표다.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하는 자세로 ‘솔로나라’에서 생활하겠다”고 말했다.

영호와 동갑인 1990년생인 영식은 은행원이라는 직업을 공개한 뒤, '운동-회사-공부'로 매일 '모범생 루틴'을 이어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공부를 못 했는데 아르바이트까지 하면서 4수를 해 서울에 있는 대학에 들어갔다. 현재 다니는 회사도 세 번째 직장"이라며 "포기하지 않고 목표가 있으면 달성한다. 지금은 좋은 짝을 찾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영철은 1984년생으로, 글로벌 IT 회사인 I사 엔지니어다. 그는 부모와 함께 이민 간 미국에서 인종 차별받았지만, "끈질긴 노력으로 '대기만성형' 성과를 거뒀다"며 "IT 회사에서도 '블루칼라'에서 시작해 엔지니어가 됐고, 미군을 겸하고 있다. 신학과 정보 설계 및 전략학 석사를 모두 가졌다"고 부지런함을 어필했다.
1989년생인 광수는 L사 회로 설계 연구원을 거쳐 방 탈출 카페 운영은 물론, 인테리어와 장치 설계부터 문제와 스토리, 장치 제작까지 모두 맡는 '방 탈출 제작자'였다. 그는 "하나를 좋아하게 되면 끝까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며 "턱걸이 3개를 할 수 있는 여자가 이상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상철은 1988년생 S 전자 AI 개발자로, 셰프 급 요리 실력을 지녔다고 말했다. 그는 "수수한 스타일에 미소가 예쁜 분, 존경심이 우러나오는 분이 이상형"이라고 말했다.

정숙은 1987년생으로, L 전자에서 유명 노트북 상품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솔로나라'에서 전무후무한 카메라 앞 뽀뽀를 예고했던 정숙은 "중, 고등학교 때 반에서 1등을 놓친 적이 없다"며 "아무도 날 못 말려서 별명이 '짱구'와 '탱탱볼'이었다. 남편이랑 작은 홈바에서 일상을 공유하는 결혼 생활을 하는 게 제 버킷리스트"라고 이야기했다.
순자는 1992년생으로, 서울에서 10년 차 초등교사로 재직 중이었다. 그는 "한 사람의 인생에 직접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직업"이라고 교사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1994년생 영자는 L사 금융권 디지털 마케팅 담당자였다. 솔직하고 털털한 편이라는 그는 "혼자 노래방에서 록발라드 부르는 것을 좋아한다"며 웃었다. 이어 "키 큰 사람을 선호한다. 6명 중에 '너만 보여'가 있으면 직진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옥순은 1988년생 미국 아이비리그 출신으로, 글로벌 IT 회사 G사에서 소프트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는 스펙을 자랑했다. 옥순은 "임신을 원하면 언제든 할 수 있게 난자 냉동도 시작했다. 이전에는 커리어에 포커스를 뒀는데 이제는 사랑에 포커스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에 사는 옥순의 등장에 영철은 영어로 질문을 던지며 큰 관심을 보였다.
끝으로 현숙은 1988년생으로, S대에서 학사, 석사를 마치고 A 화장품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라는 커리어를 공개했다. 현숙은 "감정 기복이 없고, 20세 때 입은 옷을 지금도 입을 만큼 관리를 열심히 했다. 내면과 외면을 잘 가꾸려고 해서 비슷한 마인드를 가진 분을 만나고 싶다"고 희망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