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사진=KBS
2024년 5월, KBS 2TV 신규 프로그램 여섯 개가 한꺼번에 시청자를 찾아온다. 유재석의 친정 복귀작부터 대본 없는 인생 스토리를 찾아 떠나는 장민호, 장성규 듀오의 로드 버라이어티, 양세형, 양세찬 형제의 신개념 소비로그 관찰 예능, 이효리의 뒤를 잇는 지코의 '더시즌즈', 글로벌 보이그룹 오디션까지. 시청률 부진을 딛고 올해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수 있을까.

국민 MC 유재석이 '컴백홈' 이후 3년 만에 친정 KBS 복귀작으로 '싱크로유'를 선택했다. 박민정CP와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싱크로유'는 목소리가 곧 명함, 한 소절만 들어도 전 국민이 다 아는 최정상 가수들과 펼치는 본격 리얼 보이스 추리 음악 버라이어티다. ‘진짜 가수가 부르는 환상의 무대일까? 아니면 AI가 만들어 낸 싱크로율 99%의 무대일까?’

‘스토리 없는 인생은 없다!’ ‘스토리 없는 동네도 없다!’, ‘애창곡 한 곡 없는 사람도 없다!’ 장민호·장성규 ‘장-장 브라더스’가 전국 각지 우리 이웃들을 만나러 출동한다. 거리에서 만난 이웃과 유쾌한 토크에 이어 애창곡 ‘1절’만 완창하면 선물까지 주는 로드 버라이어티다. 장-장 브라더스가 따뜻한 웃음과 이야기를 찾아 전국을 누빈다.

'하이엔드 소금쟁이'는 브이로그 형식의 소비 일상을 담은 ‘소비로그’를 보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2017년 '김생민의 영수증'이 시청자들에게 소비 회초리를 들었다면, 2024년 '하이엔드 소금쟁이'는 달라진 소비 문화 트렌드를 반영해 무조건 절약보다는 스마트한 소비법을 알려 준다. 시청률 요정 이찬원과 양세형-양세찬 형제의 티키타카도 관전 포인트다.

글로벌 보이그룹 오디션도 선보인다. 언어, 국가, 실력의 차를 뛰어넘어 꿈꾸던 무대를 만들기 위해(MAKE) 친구(MATE)와 하나(ONE)되는 시간, 글로벌 보이그룹 데뷔 프로젝트 'MA1'. 엑소 시우민이 데뷔 후 처음으로 단독 MC을 맡았고, 솔라(보컬), 한해(랩), 위댐보이즈(댄스) 등 코치진들이 합류해 전 세계에서 온 다국적 36명 소년들의 꿈을 함께 만들어 갈 예정이다.

'멱살 한번 잡힙시다' 후속으로 제목부터 발칙한 로맨틱 코미디가 시작된다. 동명의 네이버 웹툰이 원작인 '함부로 대해줘'는 인의예지를 장착한 MZ선비 신윤복(김명수 분)과 함부로 대해지는 삶에 지친 여자 김홍도(이유영 분)의 무척 예의 바른 로맨스 드라마다. 앞뒤 안 가리고 저돌적으로 구애하는 여자와 도포자락 휘날리며 그 사랑에 철벽치는 남자라는, 생소하지만 뚜렷한 캐릭터 설정이 돋보이는 드라마다.

새로운 MC가 발표될 때마다 매번 화제를 일으키는 음악 토크쇼, '더시즌즈'. ‘이효리의 레드카펫’을 잇는 이번 시즌의 MC는 래퍼이자 프로듀서 지코다. 올해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지코에게는 음악쇼 MC는 새로운 도전이기도 하다. 아티스트로 얻은 풍부한 경험, 프로듀서로서 풍부한 음악적 지식, 여기에 황금 인맥까지 더해 색다른 뮤직 토크쇼를 만들어 보려는 ‘지코의 아티스트’의 첫 방송은 4월 26일 금요일 밤 10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