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재원
사진=오재원
전 야구선수이자 모델 오재원이 필로폰을 상습 투약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17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오재원을 마약류관리법 위반(행정),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보복 협박 등), 특수재물손괴, 사기, 국민건강보험법·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오재원은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총 11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했다. 지난해 4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지난해 1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총 89회에 걸쳐 지인들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 2천242정을 처방받게 한 뒤 이를 건네받은 혐의도 받았다.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 20정을 매수한 혐의도 있다.

지인이 오재원의 마약류 투약 사실을 신고하려 하자 지인의 휴대전화를 망치로 부수고 멱살을 잡는 등 폭력적으로 협박한 혐의도 적용됐다.

1985년생 오재원은 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다. 2014년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금메달을 수상했고, 지난해엔 FW 서울패션위크 곽현주 컬렉션의 모델로 나서기도 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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