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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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FT아일랜드 이홍기가 화농성 한선염이라는 희귀질환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강심장VS'은 '흐린 눈의 광인' 특집으로 가수 겸 배우 남규리, 그룹 FT아일랜드 이홍기, 가수 조권, 윤수현, 정이랑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이홍기는 직접 찍은 화농성 한선염 캠페인 영상이 조회수 116만회가 나왔다고 소개했다.

이홍기는 "화농성 한선염은 완치가 없다"면서 "현대 의학으로 완치가 안 된다. 짜도 아물고 다시 생긴다. 많은 분이 앓고 계시는데 비웃고 이상하게 생각하고 '안 씻었냐'고 할까 봐 얘기를 못 하는 것"이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 같은 고통으로 화농성 한선염 캠페인 제의가 들어왔을 때 적극적으로 의지를 내비쳤다고. 이홍기는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터졌다. 피가 철철 나고 고름이 철철 나고 여벌 팬티를 들고 다닐 정도로 심각했다. 여드름처럼 그런 느낌의 고통, 통증의 깊이가 아니다. 산타 할아버지가 있으면 '엉덩이 선물 받았으면 좋겠다'고 할 정도로 아팠다"고 털어놨다.

국내에서 우리나라에만 20만 명 이상이 (이 질환을) 앓고 있다고. 이홍기는 "중학교 때 엉덩이에 주먹 만한 크기로 발병했다"고 이야기했다.

이 때문에 방송 활동 중에 고충을 많이 겪었다는 이홍기는 "'스타킹' 녹화도 저 혼자 못 나간 적도 있다. 앉을 수가 없으니까. 콘서트가 취소된 적도 있다"며 "그런 경험들을 이야기하면서 캠페인을 찍었다. 창피한 일이 아니라 당당하다. 유튜브 채널 이름도 옹기종기로 지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게 창피한 일이 아니니까 당당하게 병원에 찾아가시라"라고 강조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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