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은숙, 유영재 / 사진제공=스타잇엔터테인먼트, 유영재
선우은숙, 유영재 / 사진제공=스타잇엔터테인먼트, 유영재
배우 선우은숙, 아나운서 유영재가 협의 이혼했다. 황혼의 연상연하 부부는 안타깝게도 파경을 맞았다.

5일 선우은숙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텐아시아에 "선우은숙이 유영재와 협의 이혼했다"며 "사유는 성격 차이"라고 밝혔다. 명확한 이혼 시기에 대해서는 "(선우은숙의) 개인적인 일이라 최근 정도라는 것만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우은숙은 1981년 배우 이영하와 결혼했다가 2007년 이혼 후, 2022년 10월 유영재와 혼인신고하며 재혼했다. 두 사람은 기독교 신자라는 공통점 아래 신앙과 신뢰를 쌓아왔다고 한다. 1959년생인 선우은숙과 1963년생인 유영재는 연상연하 커플로 결혼 당시 화제가 됐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두 사람은 황혼 이혼하게 됐다.
사진=MBN '동치미' 캡처
사진=MBN '동치미' 캡처
두 사람의 이혼에 선우은숙의 발언들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선우은숙은 그간 방송에서 결혼 생활의 좋은 점을 이야기하면서도 몇 차례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선우은숙은 MBN '동치미'에서 "남편 밥 해먹이느라 지친다"고 토로했다.

유영재가 결혼 후 달라졌다고도 했다. 선우은숙은 "(유영재가) 항상 싱글 같은 느낌이 있다. 자꾸 벗어나고 싶어하는 모습이 순간순간 나온다. 어리광이 심하다"며 "예전에는 다 했던 사람인데, 결혼하니 (내가) 왕 모시듯이 하고 있다. 결혼 전에는 다해줄 듯하더니 왜 저러지 싶었다. 혼란스럽다"고 털어놨다. 최근에는 "요즘 '힘들다. 생각이 너무 다르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선우은숙은 황혼 시집살이도 겪었다. 유영재와 결혼 후 첫 명절을 보내게 된 선우은숙은 "첫 명절이니까 식구들을 우리 집으로 부르겠다고 하더라. 그렇게 하자고 해서 '몇 분 오시냐' 물었더니 15명 온다더라"고 털어놨다.

선우은숙은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유영재가 빚이 10억 있어도 상관없다. 내 사전에 두 번 이혼은 없다"고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끝내 파경을 맞았다.

선우은숙은 현재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하고 있다. 유영재는 경인방송 '유영재의 라디오쇼'를 진행하고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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