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연복SNS/텐아시아DB
사진=이연복SNS/텐아시아DB
유명인들의 사칭 호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구글이 강력한 조치에 나섰다.

1일 이연복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어릴 적부터 일하는 데 과격한 부분이 있어서 선배들한테 미움만 받았다. 제자로 받아주는 선배가 없었다. 외로이 떠돌면서 혼자 열심히 탐구해 여기까지 왔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스승이 없다. 요즘 너도나도 이연복 스승이라고 너무 많이 올라와서 이렇게 글을 올린다"며 사칭에 대해 호소했다.

이연복은 "장사 안된다고 도와 달라 해서 사진 찍어줬더니 체인화까지 하면서 나의 스승이라고 거짓된 홍보를 한다. 장사도 좋지만 남의 이름 팔면서 그러지, 말아달라. 혹시라도 이 글 보신다면 수정 바란다"며 사칭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앞서 홍진경은 지난해 10월 사칭 계정을 공개했다. 지난달에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재차 주의했다. 홍진경은 "주식 투자와 관련된 어떠한 리딩방도 운영하지 않는다며 사기 계정을 발견할 때마다 신고해달라"고 했다.

이처럼 유명인을 사칭한 광고가 온라인에 기승을 부리자 구글이 자사 포털과 유튜브 등에서 사칭한 광고주의 계정을 사전 경고 없이 영구 정지하는 조치에 나섰다.

구글의 광고 정책 페이지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달 28일부터 '공인, 브랜드, 조직과의 제휴 또는 이들의 지위를 사칭하거나 허위로 암시해 사용자가 금전이나 개인 정보를 제공하도록 유도하는 행위'를 전면 금지했다. 기존 정책은 광고주의 비즈니스, 제품,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은폐하거나 허위 정보를 제공하여 사용자를 속이는 광고는 허용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구글은 "해당 정책 위반을 발견하는 경우 사전 경고 없이 해당 구글 광고 계정을 정지한다"며 "광고주는 구글의 광고 서비스를 다시는 이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종전에 사전 경고한 뒤 항변할 시간을 줬던 것과는 대비되는 변화를 나타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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