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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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천재라고 불리었던 아역 배우가 한 순간에 추락했다. 음주운전으로 구설수를 빚는 데에 이어 동료 배우와, 같은 업종에 몸 담고 있는 이들에게 피해를 줬다. 배우 김새론의 이야기다.

24일 새벽 김새론은 SNS에 느닷없는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이는 배우 김수현과 얼굴을 맞대고 있는 사진으로 보는 이들에게 충분히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소지가 있었다. 사진은 3분 만에 삭제됐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결국 열애설로까지 번졌다.

많은 이들이 놀란 점은 이들이 12세 차이로 띠동갑이라는 것. 김새론은 00년생, 김수현은 88년생이다. 김새론의 어머니는 80년생으로 김수현과는 고작 8세 차이 이기에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나 김새론은 아역 배우 출신이었기에 어렸을 적부터 대중들에게 모습을 비춰왔기에 더욱 충격으로 다가왔다.
/ 사진=김새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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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문제가 된 것은 상대방 김수현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뜬금 없고 배려 없는 행동이었다는 점이다. 새벽 내 불거진 뜬금없는 열애설에 김수현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온라인상에 퍼져 있는 사진은 과거 같은 소속사였을 당시 촬영한 것으로 보이며 김새론씨의 이러한 행동의 의도는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법적대응도 예고했다. 김수현 측은 "해당 사진으로 인해 배우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 등이 난무하고 있는 상태로 당사는 배우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고 악의적인 비방과 모욕적인 게시물에 대해서는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을 통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현의 강경 대응에 이들의 열애설은 김새론의 '셀프 열애설'으로 끝난 듯 싶었지만 사건의 발단이 된 김새론의 행동은 비난을 피하기 어려웠다. 열애설이 불거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으면 조용히 자숙해야 하는 것 아니냐" "김수현은 드라마 촬영 중에 무슨 죄냐" "'눈물의 여왕'에 괜히 불똥이 튀었다"면서 현재 김수현이 출연 중인 tvN '눈물의 여왕'의 출연자와 제작진을 걱정하는 반응을 남겼다.
/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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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김새론의 행동이 다소 경솔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김새론 역시 동종 업계에 종사하는 배우로써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눈물의 여왕'의 출연진과 제작진 등에 배려가 부족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또한 김새론은 2022년 음주운전 사고로 벌금형을 선고받아 자숙 중이기에 비난의 목소리가 컸다.

특히 tvN '눈물의 여왕'은 2021년 쿠팡플레이 시리즈 '어느 날' 이후 김수현이 3년 만에 복귀를 알린 작품이다. 오랜만의 복귀인 만큼 심혈을 기울였겠지만 김새론의 돌발 행동에 김수현은 물론, 함께 열연 중인 타 배우들과 제작진들에게 불똥이 튄 모양새다. 실제로 김수현의 공식 입장이 밝혀지기 전 일부 대중들은 "거부감이 들어 드라마를 못 볼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물론 김수현 역시 의도치 않은 사생활 유출의 피해자다. 그가 게시한 사진도, 스스로 만들어낸 '셀프 열애설'도 아니지만 최고 시청률까지 갱신하며 고공행진하는 중인 '눈물의 여왕'에 찬물을 끼얹게 됐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김새론 김수현 / 사진=텐아시아DB
김새론 김수현 / 사진=텐아시아DB
김수현 측은 김새론이 이 같은 사진을 게재한 의도를 모르겠다고 했다. 김새론이 실수를 저질렀을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사진을 게재했을지는 본인만 알겠지만 이미 물은 엎질러졌다. 한 때 같은 소속사에서 몸 담궜던 동료 배우와, 그가 출연 중인 드라마에 자연재해와도 같은 실수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변명의 여지는 없어 보인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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