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선순(윤미라 분)은 남편 추련(남경읍 분)을 찾아가 "그렇게 딸 걱정되는 인간이 이제야 나타나서 결혼 앞둔 딸 간이 받고 싶어? 이 염치도 없는 인간아"라고 책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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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련이 "효성 엄마. 나한테 너무 그러지 마. 이렇게 도움받았으니까 이제라도 아비 노릇은 하다 죽을게"라고 얘기하자 선순은 "낳아놓기만 하면 아비냐. 당신 집 나가고 나서 내가 애들하고, 아니 효심이 하고 어떻게 산 줄 알아? 그 어린 것이 내 옆에서 어떻게 산 줄 아냐. 평생 당신 대신 아빠 노릇하고 살았다. '내가 죽겠다'이러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엄마 내가 있잖아'라며 토닥토닥. 그러면서 지낸 밤이 얼마인 줄 아냐"라고 토로했다.
한편, 효심을 찾아 제주도까지 찾아온 태호를 보고 효심이 "여기 어떻게 찾아왔냐"라고 묻자 태호는 "예전에 민 선생님이랑 제주도 오면 여기서 먹자고 약속했다면서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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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 사과하는 효심을 보고 태호는 "미안하다는 말 그만해라. 당신처럼 착한 사람이 주위 사람한테 세상한테 미안하다고 하며 사냐. 이제는 그러지 마라"라고 위로했다.
태호는 효심을 안아주며 "이제 우리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자. 누구 때문에 희생하지 말고 주저하지 말고 효심 씨 본인의 인생을 살아라. 내가 지켜주겠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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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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