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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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보라가 작품을 함께한 동료 배우들에 대해 애틋함을 보였다.

지난 14일 서울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KBS2 '효심이네 각자도생'(이하 '효심이네') 남보라와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효심이네'는 가족을 위해 본인의 삶을 희생해온 효심이가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기 시작하면서, 독립적 삶을 영위하려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남보라는 극 중 전직 대형 로펌 변호사로서 인생의 탄탄대로를 걸었지만,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지 못하는 법조계에 환멸을 느끼고 사표를 낸 후 배우 지망생으로 새로운 인생을 그려가는 '정미림' 역을 맡아 열연했다.

남보라는 '효심이네'를 통해 선배 배우들과 호흡 한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과거엔 선배님들과 연기하는 게 어려웠다. 30세 중반이 돼서야 마음이 편해지고 선배님들 대하는 게 자연스러워졌다. 선배님들도 나를 마냥 어린아이로 보시지 않고, 성인 배우처럼 대해주신 덕분에 편안한 마음으로 촬영할 수 있었다"며 "선배님들과 함께한 덕분에 연기적으로는 물론이고, 삶을 대하는 태도까지 여러 존경스러운 점을 느꼈다"고 만족해했다.

반대로 과거 또래 배우들과 함께했던 영화 '써니'에 관련해서도 물었다. '써니'가 개봉된 지 13년의 세월이 흐른 현재 남보라는 "각자가 바쁘기에 지금은 연락을 잘 안 하는 편이다. 그래도 같은 연예계 일을 하는 친구들이다 보니 직, 간접적 배우는 게 많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친구들이 나오는 작품을 챙겨 보며 '저렇게 캐릭터를 표현하는구나'란 깨달음을 얻는다. 친구들의 실제 성격을 잘 아는 입장에서 예능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볼 때면 '이 친구의 그런 성격이 저렇게 캐릭터화가 되는구나'하면서 다방면으로 느끼고 배우는 게 많다"며 각별함을 나타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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