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라이즈의 멤버 앤톤, 스트레이키즈의 멤버 현진과 관련해 사실 확인이 이뤄지지 않은 루머가 퍼지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의 안일한 대처에 대한 문제제기가 나오고 있다. 합리적 의심이 가능한 정황이 있다면 사실 확인 후 해명을, 터무니없는 루머는 법적 대응 등 소속사의 대응이 필요한데 덮어놓고 모른 척 하기로 일관한다는 게 팬들의 불만이다.
13일 가요계에 따르면 라이즈 인기 멤버 앤톤은 열애설과 한국 비하 관련 루머에 휩싸였다. 미국 뉴저지에서 찍힌 사진 속 앤톤으로 추정되는 한 사람이 한 여성과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이 퍼지며 열애설 논란이 따랐다. 열애설에 상대 여성이 직접 "앤톤과는 오랜 친구 사일 뿐 한 번도 연애 감정을 가져본 적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친구 관계에 손을 잡고 걷느냐는 팬들의 비판 여론은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과거 여성의 SNS 사진에 댓글로 앤톤의 과거 인스타그램 계정이 태그됐던 사실이 추가로 알려지며, 두 사람이 친구 이상의 관계가 아니냐는 의심은 눈덩이처럼 커졌다. 앤톤을 둘러싼 루머에는 인스타그램 비공개 계정까지 나왔다. 논란의 중심이 되는 비공개 계정의 이름은 'ilovesamgsungsomuch'다. 이 문구는 미국에서 비꼬아 비판하고자 하는 대상에 'i love so much'를 붙이는 유행을 따서 만들어진 한국 비하 문구로 알려졌다. 해당 비공개 계정주의 신원은 불분명하다.
모든 논란에 대한 사실 확인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미 X(구 트위터)를 비롯한 각종 커뮤니티 내 앤톤에 관한 여론은 좋지 않다. 일부 대중은 "인터넷상의 모든 것은 기록돼 남는다는 걸 깨달았으면", "외국인이라는 거냐. 한국인 비하라니 너무했다"라는 반응을 보인다. 팬들은 소속사가 좀 더 적극적으로 해명 또는 법적 대응 등에 나섰으면 좋겠다고 호소하고 있다. 스트레이키즈 현진도 근거 없는 루머에 휩싸였다. 알고 보면 논란이 성립되기 어려울 정도다. 논란의 배경이 되는 한서희 폭로 사건과 관련해 당사자인 한서희가 직접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문제는 소속사가 이 사건에 대해서도 무대응해버렸단 점이다.
앤톤이 소속한 그룹 라이즈의 소속사 SM 관계자는 본지에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JYP 역시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루머가 퍼지자 사옥 앞에 스트레이키즈 팬들이 '연예인 보호 잘하세요. JYP 황현진 보호'라고 적힌 트럭을 주차해 시위하기 시작했지만, JYP 관계자는 "루머에 관해서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공식 입장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소속사의 전략적 판단이 맞을 수도 있다. 문제는 그 대응 가운데 팬심은 고려되지 않고 있단 점이다.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의 루머를 놓고 가슴앓이할 팬들을 위해서라도 명확한 대응책이 낫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앤톤의 경우는 특히 그렇다. 작은 틈이 댐을 무너뜨린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식 대응만이 능사는 아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13일 가요계에 따르면 라이즈 인기 멤버 앤톤은 열애설과 한국 비하 관련 루머에 휩싸였다. 미국 뉴저지에서 찍힌 사진 속 앤톤으로 추정되는 한 사람이 한 여성과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이 퍼지며 열애설 논란이 따랐다. 열애설에 상대 여성이 직접 "앤톤과는 오랜 친구 사일 뿐 한 번도 연애 감정을 가져본 적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친구 관계에 손을 잡고 걷느냐는 팬들의 비판 여론은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과거 여성의 SNS 사진에 댓글로 앤톤의 과거 인스타그램 계정이 태그됐던 사실이 추가로 알려지며, 두 사람이 친구 이상의 관계가 아니냐는 의심은 눈덩이처럼 커졌다. 앤톤을 둘러싼 루머에는 인스타그램 비공개 계정까지 나왔다. 논란의 중심이 되는 비공개 계정의 이름은 'ilovesamgsungsomuch'다. 이 문구는 미국에서 비꼬아 비판하고자 하는 대상에 'i love so much'를 붙이는 유행을 따서 만들어진 한국 비하 문구로 알려졌다. 해당 비공개 계정주의 신원은 불분명하다.
모든 논란에 대한 사실 확인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미 X(구 트위터)를 비롯한 각종 커뮤니티 내 앤톤에 관한 여론은 좋지 않다. 일부 대중은 "인터넷상의 모든 것은 기록돼 남는다는 걸 깨달았으면", "외국인이라는 거냐. 한국인 비하라니 너무했다"라는 반응을 보인다. 팬들은 소속사가 좀 더 적극적으로 해명 또는 법적 대응 등에 나섰으면 좋겠다고 호소하고 있다. 스트레이키즈 현진도 근거 없는 루머에 휩싸였다. 알고 보면 논란이 성립되기 어려울 정도다. 논란의 배경이 되는 한서희 폭로 사건과 관련해 당사자인 한서희가 직접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문제는 소속사가 이 사건에 대해서도 무대응해버렸단 점이다.
앤톤이 소속한 그룹 라이즈의 소속사 SM 관계자는 본지에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JYP 역시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루머가 퍼지자 사옥 앞에 스트레이키즈 팬들이 '연예인 보호 잘하세요. JYP 황현진 보호'라고 적힌 트럭을 주차해 시위하기 시작했지만, JYP 관계자는 "루머에 관해서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공식 입장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소속사의 전략적 판단이 맞을 수도 있다. 문제는 그 대응 가운데 팬심은 고려되지 않고 있단 점이다.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의 루머를 놓고 가슴앓이할 팬들을 위해서라도 명확한 대응책이 낫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앤톤의 경우는 특히 그렇다. 작은 틈이 댐을 무너뜨린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식 대응만이 능사는 아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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