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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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비투비 이민혁이 "출산율에 기여를 해달라"는 발언을 한 가운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비투비 이민혁이 팬들과 나눈 대화가 공개돼 논란을 낳았다. 이에 따르면 이민혁은 친한 지인의 결혼식에 가야 한다며 "결혼식 진짜 많다. 다 가는구나. 출산율에 기여 좀 해줘 친구들아"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나라 걱정. 뭐 알아서들 하겠지. 내가 초등학교 때부터 친한 친구 모임이 있는데 나까지 8명이다. 근데 그 중 6명이 결혼했다. 벌써 애가 셋인 친구도 있다. 대단한 애국자"라고 이어나갔다.
/ 사진=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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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후 이민혁의 발언이 SNS 상에서 확산되며 팬들에 훈계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그의 발언이 다소 무례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가수와 소통을 하고 싶었지 출산에 대한 참견을 듣고 싶진 않았다" "생각은 자유지만 유료 소통앱에서 굳이 그런 이야기를 해야만 했냐" 라며 그의 발언이 다소 경솔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이민혁이 팬들에게 출산율에 대해 운운한 것이 아닌 그의 친구들에게 한 발언이라며 "팬이 아니라 친구들한테 한 이야기인데 왜곡돼 확산된 것 같다"고 그를 두둔했다. 그가 지칭한 '친구들'이 팬을 가르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친구들'을 지칭하는 일상 대화라는 것.

다만 "팬들과 이야기하는 대화 소재거리로는 불편할 수 있다"며 "지칭하는 대상이 팬이 아니더라도 듣는 이가 불쾌하다면 조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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