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이 자기표현의 창구로 그림을 선택하고 있다. 배우 박신양을 비롯해 배우 하정우, 하지원, 가수 권지안(솔비) 그리고 그룹 위너(WINNER) 송민호는 각자가 그린 그림으로 전시회를 열 정도로 그림에 대한 열의가 깊다.
배우 박신양은 2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연기에 미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배우로서의 계획에 대해 묻는 질문에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을 만큼 그림으로 충분히 표현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신양은 2013년까지는 꾸준히 배우로서 작품활동을 이어왔지만 10년 전부터는 활동이 없다. 이 시기는 그가 작가로 전향한 시기와 맞물린다. 박신양은 화가로서 130여 점의 그림을 그려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박신양은 "진심을 나눌 사람을 찾고 싶어 그림을 그린다"고 말할 만큼 그림을 그리는 일에 진심이다. 그는 "지금까지 그의 그림 작품을 영리적 목적으로 판매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판매 계획이 없다"고 말하는 등 그림을 통한 표현 자체에 뜻을 둔 모습이다. 박신양은 지난 1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저한테 연기든 그림이든 똑같은 표현"이라며 "그래서 연기에 대한 그리움은 없다. 하지만 좋은 프로젝트, 좋은 캐릭터가 있으면 열심히 검토하겠다"고 했다.
박신양 외에도 화가에 뜻을 둔 연예인들은 여럿 있다. 배우 하정우, 하지원, 가수 솔비는 지난해 11월 '인천 아시아 아트쇼 2023'(이하 'IAAS2023')에 작가로 참여했다. 'IAAS2023' 홍보대사로 활동한 이들은 이 전시회를 통해 작품을 판매했다. 특히 하정우는 'IAAS2023'에서 그림 한 점에 최고 2000만원의 가치가 매겨져 대중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하정우는 2010년 첫 개인전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전시회를 열어 화가로서도 이름을 알렸다. 또한 그는 2022년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작품을 판매한 바 있다. 그의 그림 12점을 활용한 NFT는 그의 출생 연도 1978년에 맞춰 1978개 제작돼 유통됐다. 솔비는 미국 뉴욕 전시와 국내 전시를 오갔다. 솔비는 지난 1일 미국 뉴욕 소호에 위치한 파크웨스트 갤러리에서 특별전 '소호스 갓 서울'에 작품을 출품했다. 솔비는 자신의 가수 활동명 '솔비' 대신 본명 권지안의 이름으로 화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솔비는 오는 3월까지 서울 성북동의 한 갤러리에서 3인전 '보통의 자연' 전시를 열며 화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2월 화가로서 전시회를 열고 등단한 작가도 있다. 송민호는 작가 Ohnim으로서 작년 첫 개인전 'Thanking You'를 선보였다. 송민호의 미술 작가로서 활동명 'Ohnim'은 '민호'의 영어 철자를 거꾸로 한 이름이다. 그는 "그림이란 끼를 표출하는 분출구"라고 설명하며 "작가로서 그림으로 인정받고 싶어 작가명을 분리했다"고 했다.
한 미술업계 관계자는 연예인의 미술 작품 활동이 미술의 대중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가로 전향한 연예인들로 인해 대중이 미술에 대해 쉽게 접근할 계기가 됐다"며 "실제로 연예인 작가들을 통해 유입된 미술 관람객들의 관심이 다른 작품에까지 뻗어가는 추세다. 그만큼 미술이 대중에게 친근해졌다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술에 취미를 가진 연예인들에 대해 '그저 연예인의 취미 생활일 뿐'이라고 보는 일부 대중의 시선이 존재한다.
하지원 역시 이같은 시선을 의식하고 있었다. 2021년 화가로 데뷔해 활동 중인 하지원은 지난 1월 유튜브 채널 '짠한형'을 통해 "그림에 있어서는 어떠한 개념을 갖고 세상에 어떠한 이야기를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신념을 전했다.
이어 자신에게 있어 그림은 취미에 불과한 활동이 아니라는 취지의 말을 이었다. 신동엽이 "전공이 미술이 아니다 보니 유명인의 취미 활동이라는 시각이 존재한다"고 말하자 하지원은 "그렇다. 그래서 조심스러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수 많은 연예인들이 미술에 관심을 두는 현상과 관련해 한 미술업계 관계자는 "연예인이 아무래도 심미적인 부분을 추구하고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않나. 게다가 미적 감각이 뛰어나고 예술작품을 많이 접하다 보니 미술에 관심을 갖는 것은 자연스럽다"며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많고 실제로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는 그림을 그리다 보면 해소 및 안정을 경험한다는 후기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배우 박신양은 2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연기에 미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배우로서의 계획에 대해 묻는 질문에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을 만큼 그림으로 충분히 표현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신양은 2013년까지는 꾸준히 배우로서 작품활동을 이어왔지만 10년 전부터는 활동이 없다. 이 시기는 그가 작가로 전향한 시기와 맞물린다. 박신양은 화가로서 130여 점의 그림을 그려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박신양은 "진심을 나눌 사람을 찾고 싶어 그림을 그린다"고 말할 만큼 그림을 그리는 일에 진심이다. 그는 "지금까지 그의 그림 작품을 영리적 목적으로 판매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판매 계획이 없다"고 말하는 등 그림을 통한 표현 자체에 뜻을 둔 모습이다. 박신양은 지난 1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저한테 연기든 그림이든 똑같은 표현"이라며 "그래서 연기에 대한 그리움은 없다. 하지만 좋은 프로젝트, 좋은 캐릭터가 있으면 열심히 검토하겠다"고 했다.
박신양 외에도 화가에 뜻을 둔 연예인들은 여럿 있다. 배우 하정우, 하지원, 가수 솔비는 지난해 11월 '인천 아시아 아트쇼 2023'(이하 'IAAS2023')에 작가로 참여했다. 'IAAS2023' 홍보대사로 활동한 이들은 이 전시회를 통해 작품을 판매했다. 특히 하정우는 'IAAS2023'에서 그림 한 점에 최고 2000만원의 가치가 매겨져 대중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하정우는 2010년 첫 개인전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전시회를 열어 화가로서도 이름을 알렸다. 또한 그는 2022년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작품을 판매한 바 있다. 그의 그림 12점을 활용한 NFT는 그의 출생 연도 1978년에 맞춰 1978개 제작돼 유통됐다. 솔비는 미국 뉴욕 전시와 국내 전시를 오갔다. 솔비는 지난 1일 미국 뉴욕 소호에 위치한 파크웨스트 갤러리에서 특별전 '소호스 갓 서울'에 작품을 출품했다. 솔비는 자신의 가수 활동명 '솔비' 대신 본명 권지안의 이름으로 화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솔비는 오는 3월까지 서울 성북동의 한 갤러리에서 3인전 '보통의 자연' 전시를 열며 화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2월 화가로서 전시회를 열고 등단한 작가도 있다. 송민호는 작가 Ohnim으로서 작년 첫 개인전 'Thanking You'를 선보였다. 송민호의 미술 작가로서 활동명 'Ohnim'은 '민호'의 영어 철자를 거꾸로 한 이름이다. 그는 "그림이란 끼를 표출하는 분출구"라고 설명하며 "작가로서 그림으로 인정받고 싶어 작가명을 분리했다"고 했다.
한 미술업계 관계자는 연예인의 미술 작품 활동이 미술의 대중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가로 전향한 연예인들로 인해 대중이 미술에 대해 쉽게 접근할 계기가 됐다"며 "실제로 연예인 작가들을 통해 유입된 미술 관람객들의 관심이 다른 작품에까지 뻗어가는 추세다. 그만큼 미술이 대중에게 친근해졌다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술에 취미를 가진 연예인들에 대해 '그저 연예인의 취미 생활일 뿐'이라고 보는 일부 대중의 시선이 존재한다.
하지원 역시 이같은 시선을 의식하고 있었다. 2021년 화가로 데뷔해 활동 중인 하지원은 지난 1월 유튜브 채널 '짠한형'을 통해 "그림에 있어서는 어떠한 개념을 갖고 세상에 어떠한 이야기를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신념을 전했다.
이어 자신에게 있어 그림은 취미에 불과한 활동이 아니라는 취지의 말을 이었다. 신동엽이 "전공이 미술이 아니다 보니 유명인의 취미 활동이라는 시각이 존재한다"고 말하자 하지원은 "그렇다. 그래서 조심스러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수 많은 연예인들이 미술에 관심을 두는 현상과 관련해 한 미술업계 관계자는 "연예인이 아무래도 심미적인 부분을 추구하고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않나. 게다가 미적 감각이 뛰어나고 예술작품을 많이 접하다 보니 미술에 관심을 갖는 것은 자연스럽다"며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많고 실제로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는 그림을 그리다 보면 해소 및 안정을 경험한다는 후기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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