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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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건국전쟁' 김덕영 감독이 '뉴스A'에 출연한다.

오는 17일 방송하는 '뉴스A'(김윤수 앵커 진행)에서는 다큐멘터리 '건국전쟁' 김덕영 감독을 만난다.

지난 1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상업영화를 제치고 승승장구 중이다. 김덕영 감독은 "4.19혁명 이후 대한민국에서 이승만은 금기어였다"라고 밝힌다. 그는 전작 '김일성의 아이들' 제작 중, 평양에서 '이승만 괴뢰도당을 타도하자'는 구호가 적힌 현수막의 존재를 알게 됐다고.

김덕영 감독은 "이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적 행적 등을 3년여에 걸쳐 취재했다"라고 말한다. 관객 사이에선 이 전 대통령의 업적을 재조명했다는 평가와 긍정적 측면만 짜깁기했다는 비판이 엇갈리는 상황.

김 감독은 "논란을 예상했다"라면서 이승만을 부정의 대명사로 인식시킨 교육의 문제를 지적한다. 영화에서 4·19혁명을 미화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4·19혁명을 촉발한 3.15부정선거는 불법 선거였지만, 이 전 대통령과는 관련이 없다"라고 언급한다. 그러면서 "당시 부상자를 찾아 사과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통령직을 내려놓았다"라고 했다.

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한 김 감독. "질문하는 학문인 철학 전공은 행운이었다"라고 말한다. 앞으로 상업영화에 도전할 생각 있냐는 질문에는 "전혀 아니다"라고 답하며, 차기작은 재일교포 북송 관련 작품이라고 전한다. 감독 개인의 역사관이 작품에 반영되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는 김 감독은 "돈을 벌기 위함이 아니라 세상에 하고 싶은 이야기 하겠다"라며 다큐멘터리 감독으로서의 소신도 밝힌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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